[클릭이사람] (544) 핸드폰 하나로 월 700만원 버는 72세 김성자 할머니의 ‘제2 인생’

[클릭이사람] (544) 핸드폰 하나로 월 700만원 버는 72세 김성자 할머니의 ‘제2 인생’

경기도 화성시 조암면에 거주하는 김성자(72) 할머니는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바람이 난다.

2013년 4월8일 개인 사업자로 등록하여 LG 휴대폰 소호(SOHO) 대리점을 내면서 경로 우대 노인 취급만 받던 그의 인생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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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랑 자기가 사용하는 핸드폰 한 대 개통 외에는 돈 한 푼 안 들어가는 무점포 무자본이지만 열정 넘치는 액티브 사장님으로 잘 나가고 있다.

첫 달 37만원 수입이 잡히더니 이후 매주 화요일마다 통장으로 들어오는 입금액이 갈수록 증가했다. 기자가 인터뷰를 진행한 2013년 12월 10일 현재 그의 월수입은 700만원을 넘어섰다.

사업 시작한지 불과 8개월 만에 이토록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말에 입이 딱 벌어진다.

하지만 그는 누구라도 뜻과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고 단언한다.

서울 강남에 있는 엘지 텔레콤 위탁 판매 법인 IFCI 본사 10층에 가면 열정 넘치는 액티브 사업자 김성자 사장을 만날 수 있다.

“다른 다단계의 장점을 모아놓은 IFCI 법인의 판매 기법이 마음에 들어서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회원이면 누구나 수입이 잡히는 내리추천제와 공유마케팅이 최대 장점입니다”

그의 집은 경기도 화성시 조암면이다. 산본까지 직접 차를 몰고 와서 전철로 갈아타고 강남에 있는 사무실까지 오려면 2시간이 넘게 넘는다. 그런데도 매일 아침 9시 이전에 회사에 도착해서 저녁 7시 넘어서 퇴근한다.

하루 왕복 4시간이나 걸리는 출퇴근 거리지만 그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이 난다면서 환하게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매일 죽기살기로 다녀요”

이 말 한 마디에 그의 열정이 묻어있다.

“꿈이 현실이 되는 체험이 너무 기뻐요”

김 사장은 IFCI에 오기 전에 다른 다단계 회사에서 2년 반을 ‘올인’한 적이 있다. 거기서 재미는 못 봤으나 값진 경험을 했다.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그 때 겪은 쓴 맛이 지금 IFCI에서 잘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들딸 손주 며느리 용돈 팍팍 줘서 좋고 자식들이 최고라고 인정해줘서 좋고 제가 사고 싶은 거 마음껏 사고 이루고 싶은 꿈 하나하나 실천해서 좋아요”

요즘 삶이 버거운 사람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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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들어보지도 않고 통신은 돈이 안 된다고 거부를 해요. 그런 고정관념을 깼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다원화 시대 아닙니까. 열린 마음으로 필요한 정보는 받아들이고 서로 합류해서 상생할 수 있도록 함께 가면 좋겠습니다”

열정 넘치고 건강미도 넘쳐 보인다.

사업 개시 2주후부터 매주 화요일 수당이 어김없이 들어온다면서 입금액이 고스란히 찍힌 통장을 펼쳐 기자에게 보여준다.

11월에는 수입이 700만원을 넘어섰다. 12월3일 164만원, 12월10일 178만원이 정확히 들어왔다. 사업시작 불과 8개월 만에 이토록 많은 수입이 잡히다니 와우! 잘나가는 능력자임에 틀림없다.

그를 더욱 가슴 뛰게 하는 이유는 수입이 여기서 멈추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계속 크게 불어난다는 사실이다.

“제가 다른 물건은 못 팔겠는데 핸드폰 사업에는 소질이 있나 봐요. 알고 지내는 주변 사람들에게 ‘나, 대리점 냈는데 핸드폰 바꿔라’ 하면 그게 먹히더라고요”

김 사장은 자기 혼자만 돈 버는 사업이 아니고 주변 사람들도 같이 가서 좋다고 설명한다. 자신이 추천한 사람들이 같이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 큰 보람을 느낀다.

“이 사업은 누구나 가능합니다. 회원 모두가 SOHO 대리점 주인입니다. 물건 매출 치는 게 없고 핸드폰 바꾸면 그걸로 끝입니다. 남한테 민폐 끼칠 일이 전혀 없어서 더욱 좋구요”

평소 알고 지내온 지인의 소개로 처음 엘지텔레콤 IFCI 사무실을 찾았던 날을 김 사장은 잊지 못한다.

“서울 사무실에 방문해 사업설명을 듣고 가슴이 뛰었어요”

이전에 경험했던 다단계와 전혀 다른 방식의 수익 구조로 이렇게 좋은 일거리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흥분해서 집에 돌아와 밤잠을 설렐 정도였다.

노인정에 가서 무료하게 잡담으로 하루를 보내거나 안방에서 손주들 재롱이나 볼 황혼기에 김 사장은 그렇게 핸드폰 대리점사업과 인연을 맺었다.

다단계사업의 장점만을 모은 ‘공유 마케팅’의 매력에 빠진 그는 뒤늦게 찾아온 행운을 놓치지 않았다.

기쁜 마음으로 개인 사업자 등록하고 핸드폰 소호 대리점 사장으로 ‘제2의 인생’을 맞은 그는 요즘 일하는 재미에 너무 행복하고 건강하다면서 환한 웃음을 지어 보인다.

가까운 친구들에게 연락해 가입을 권했다.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나 핸드폰 대리점 냈어.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하는 사업이 아니야. 수수료를 모두 가입자한테 돌려주고 보너스를 공평하게 나눠주는 공유마케팅 사업이야. 나도 돈 벌고 친구도 같이 돈 버는 사업이야. 나를 믿고 핸드폰 한번 제대로 바꿔봐. 결코 후회는 안할 거야”

김 사장은 자신의 추천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매달 몇 백 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기적을 체험하면서 뿌듯함과 보람을 느낀다.

70이 넘은 나이에 핸드폰 사업에 뛰어들어 제2의 인생을 활기차게 살아가는 그를 통해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실감하였다.

끝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를 소개하면서 인터뷰를 마감한다.  

“나는 젊었을 때 열심히 일했습니다.

덕분에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65세 정년을 맞아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세 생일 때 후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 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비통했습니다.

내가 퇴직한 65세 이후 남은 인생은 덤이라는 생각으로 고통 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긴 시간입니다.

내가 퇴직할 때 나 스스로가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아니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 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할 105번째 생일 날.

95살 때 왜 아무 일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 입니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뭔가를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생각을 하는 분이라면 생각을 바꿔 보십시오.

어쩌면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이 앞으로 남은 시간 중에서는 가장 빠른 순간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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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13년 12월 22일 07시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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