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34) 글쓰기는 정년이 없다 …인생 2막이 즐거운 글쟁이 친구와의 소확행

김명수기자 | 입력 : 2024/02/09 [13:14]

[세상엿보기] (534) 글쓰기는 정년이 없다 인생 2막이 즐거운 글쟁이 친구와의 소확행

 

글쓰기로 소통하는 고향 친구가 있다. 대전에 살고 있는 김천섭씨다. 김천섭 시니어는 경찰 공무원 퇴직후 2016년부터 8년째 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친구는 재주가 많다. 화초 가꾸는 실력도 완전 타짜. 친구가 종종 카톡으로 보내오는 화초를 볼 때마다 사게절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친구의 금손이 부러우면서도 자랑스럽다.

 

국화가 피는 계절이면 천섭 친구는 자신이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는 학교를 국향(菊香) 가득한 꽃길로 만들어 놓는다.

 

꽃이 아름답지만 꽃보다 사람이다. 정성과 보살핌으로 화사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친구의 천사를 닮은 마음이 차가운 겨울바람을 훈훈하게 녹여주는 온기(溫氣)로 다가온다.

 

내가 천섭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평생을 글쟁이로 살아온 나와 코드가 맞는다는 사실이다.

 

천섭 친구는 글쓰기를 습관처럼 해오고 있다. 경찰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시절도 여러 신문에 투고를 해왔다.

 

공직에서 은퇴하고 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활동하면서도 그의 글쓰기는 계속 이어졌다. 김명수가 운영하는 인물뉴스닷컴에도 김천섭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글쓰기는 정년이 없다. 나이와 상관없다. 아니 오히려 필력은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 환갑이후 더욱 활발하게 필력을 휘두르고 있는 천섭 친구가 이를 입증한다.

 

내게 이런 친구가 곁에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비록 살고 있는 지역은 서울과 대전으로 떨어져 있지만 거리와 상관없이 글로 소통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자체로 만족한다.

 

2년 전 흰 눈 펑펑 내리던 겨울날 대전에서 친구와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친구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맛있는 식사를 하고, 계룡산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눈길을 걸었다.

 

아름다운 우정을 선물로 안겨준 그 순간이 뇌리에 생생하다.

 

민족 최대 명절 설연휴 첫날 나는 외친다. 천섭 친구와 정년이 없는 글쓰기로 소통하고 반세기 넘게 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지금이 내 인생 최고의 소확행을 즐기는 전성기라고

 

 

<김명수/ 인물전문기자 people365@people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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