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33) 영면에 드신 친구의 어머니! 어머니가 벌써부터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4/02/07 [20:47]

[세상엿보기] (533) 영면에 드신 친구의 어머니! 어머니가 벌써부터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또 한 분의 어머니가 영영 눈을 감으셨다. 202426일 고향 친구(조영만)의 어머니가 영면에 드셨다는 문자를 받고 만감(萬感)이 교차했다

 

 

 

(2012, 2018)를 포함한 고향 친구들의 부모님들은 대부분 세상을 떠나시고 몇 분 남지 않으셨다.

 

친구들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격동의 시대를 장식했던 부모님 세대가 끊기고 나 그리고 나의 친구들이 그 자리에 와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어르신이 일평생 쌓아 올린 경험과 경륜과 지혜는 돈 주고도 살 수 없다. 마을의 노인 한 명이 사라지면 마을의 도서관 한 개가 불타 없어지는 손실과 같다는 서양 속담이 이를 증명한다.

 

그런 의미에서 하늘의 별이 되신 친구의 어머니는 이 시대의 어머니이자 우리들의 어머니이고 나의 어머니다.

 

향년 93세로 하늘의 별이 되신 어머니! 모질고 험한 세파(世波)를 버티고 살아오신 어머니의 일생은 그 무엇과도 비할 수 없는 빛나는 훈장이고 영광이었습니다.

 

어머니! 당신 혼자서는 비록 몸조차 가누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잔하고 연로하셨지만 그래도 어머니가 살아계셔서 좋았습니다.

 

어머니가 그토록 애지중지하던 자식들 곁에서 함께 숨을 쉬고 눈을 맞출 수 있어서 축복이었습니다.

 

어머니가 같은 하늘 아래 살아계시는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큰 위안이고 기쁨이었습니다.

 

93년 세월을 살아내신 그 자체만으로도 어머니는 학벌, 벼슬, 관직을 뛰어넘는 마을의 큰 어른이시고 어머니의 핏줄인 아들딸 며느리 사위 손주들의 중심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기둥이고 동앗줄이었습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나 바다보다 깊고 태산보다 높은 어머니의 큰 사랑을 먹고 자란 이 아들도 어느덧 자식을 낳고 자식이 또 자식을 낳았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아머니의 아들은 할아버지가 되었건만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품속의 아이처럼 어머니를 의지하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못난 아들은 할아버지가 된 아직도 어머니의 품 안에서 놀던 그 시절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그런데 이제 어머니에게 효도할 기회조차 영영 사라져 버렸으니 어머니 생전에 좀 더 잘해드리지 못한 것이 너무 죄송스럽고 가슴이 무너져 내립니다.

 

하지만 이제 어머니를 보내 드릴 때가 되었습니다. 어머니! 편안히 눈을 감으소서, 천상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이승에서 못다한 모든 영광과 축복을 누리소서.

 

어머니께서 아낌없이 주신 큰 사랑과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합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영영 눈을 감으신 어머니, 벌써부터 어머니가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 행복했습니다.  

 

 

<김명수/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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