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496) 잘 가게 친구!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8/06 [20:39]

[세상엿보기] (496) 잘 가게 친구!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슬픈 소식이 들어왔다. 202386. 고향을 지키며 살아온 초등학교 친구가 저세상으로 갔다는 비보를 접했다.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다. 하늘도 비를 뿌리는 오늘 너무 길고 우울한 하루였다.

 

천수를 누리지 못하고 눈을 감은 친구 생각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다.

 

둘 다 까칠한 성격 탓에 제대로 진중한 대화 한 번 나눈 적 없는 친구였지만 막상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견디기가 힘들다. 먹먹하고 무너져 내리는 내 마음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내 자신이 나를 위로한다.

 

고향 친구들이 하나둘씩 우리 곁을 떠나간다. 벌써 몇 명 째인가?

 

자식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신 부모님이 돌아가시니까 우리 차례가 왔음을 뼈져리게 실감한다.

 

저 세상으로 간지 30년도 넘은 친구가 생각난다.

 

키 크고 잘 생긴 미남 청년이 그렇게 젊은 나이에 훌쩍 떠나가더니. 그 뒤를 이어서 천사같이 착했던 친구들이 줄줄이 하늘나라로 갔다.

 

홍콩 여행 가서 숱한 애환을 추억으로 선사한 친구도 가고~~ 뭐가 그리 급하다고 그 이후로도 사망 비보가 날아온다.

 

어려서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들의 사망 소식을 접할 때마다 100세 장수시대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헛소리로 들린다.

 

나이 70을 넘기기도 이리 힘든 현실이건만^^~~

 

내 나이 이제 68. 지금까지 참 잘 버티고 잘 살아온 내 자신이 대단하다.

 

고향을 떠나 흩어져 살면서 소식이 끊긴 친구들도 많으니 어쩌면 사망자가 더 많을지도 모를 일이다.

 

명이 길고 짧을 뿐이지 언젠가는 다가올 죽음이지만 코흘리개 시절에 만나 살면서 가깝게 지내던 벗들이 눈을 감았다는 말을 들으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이게 마지막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했는데 오늘 또 한 명의 친구까지 영영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났다.

 

남은 친구들 이제 건강 잘 지키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건강이 무너지고 몸이 말을 안 듣는 나이가 되었지만 사랑하는 고향 친구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고 괴롭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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