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485) 체험 농촌 여행 '공주 예울림 물레방아마을'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6/11 [09:25]

[세상엿보기] (485) 체험 농촌 여행 '공주 예울림 물레방아마을'

 

충남 공주에 옛 농경문화 자료도 관람하고 농촌 체험도 할수 있는 농촌 체험 마을이 있다.

 

 

 

충남 공주시 우성면 무재길 23~6(봉현리) 예울림 물레방아농촌체험휴양마을이다.

 

2023년 6월10일 오후 초등학교 동창 모임으로 예울림 물레방아농촌체험휴양마을을 찾았다.

 

봉현리는 동쪽으로 팔봉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마을이다.

 

팔봉산은 낮지만 정상의 전망이 좋아 가벼운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행코스가 개발되어있다.

 

예울림 물레방아마을 대표는 김재구 봉현리 이장님이다.

 

봉현마을에서는 매년 ‘공주달공소리농경문화축제’를 열고있으며 사계절 가능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영장도 있다.

 

이색체험으로 상여소리 재현 때 신는 짚신짜기체험과 가마짜기체험도 할 수 있다.

 

예울림은 옛날과 현시대의 어울림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실제로 물레방앗간이 있었고 12개의 물레방아가 돌던 마을이었다고 한다.

 

봉현리는 충청남도가 지정한 무형문화재 제23호 '공주봉현리상여소리’가 전승되어 오고 있다.

 

1996년 봉현리 마을의 상여소리는 전국민속놀이대회에서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고 그 이듬해 충청남도가 무형문화재로 지정했다.

 

봉현리 마을 농촌문화체험관 박물관에도 볼거리가 많다.

 

상여소리를 재현할 때 쓰는 소품들과, 잊혀져 가는 농경 생활도구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평소 보기드문 다양한 민속품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옆에는 작은 연못이 있고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다.

 

예울림 물레방아마을의 숙박시설로 아담한 한옥방이 마련되어 있다. 대청 하나에 객실 2개를 갖춘 한옥방은 2인실로 지었지만 4인까지 숙박이 가능하다.

 

용마루, 내림마루, 처마마루의 유려한 곡선을 살린 팔작지붕 집의 전통창호의 멋 또한 돋보이는 집이어서 머물기도 좋다.

 

외관과 달리 실내는 현대식 입식 주방과 화장실을 갖추어 놓아 불편함 없이 지낼 수 있다.

 

한옥방 옆의 황토방은 2개의 객실을 갖춘 방으로 10명이 여유롭게 숙박을 할 수 있다.

 

이 황토방은 직접 아궁이에 불을 때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어 좋다.

 

또 20~60명 수용 가능한 체험관은 빔프로젝터, PC 등 세미나 장비가 마련되어 있다.

 

예울림 물레방아농촌체험휴양마을은 마을에서 공동운영하고 있다. 성수기에는 예약을 해야 숙박이 가능하다. 올해 10월까지 예약이 들어오고 있다.

 

봉현초등학교는 20여 년 전에 폐교되었다. 폐교 이후 (사)충남교육연구소가 20년 계약으로 운영해오다가 2022년 계약이 만료됐다. 현재는 공주시교육지원청 직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학교 건물은 올해 초 철거 완료하고 새건물 신축중이다. 올해 안에 건물을 완공하면 교육 가족들이 이용할수 있는 캠핑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예울림 물레방아농촌체험휴양마을 시설은 박기서 사무장이 관리하고 있다. 박기서 사무장은 이 지역 주민이다.

 

마을 입구에 '얼'비가 있다. 바위에 새겨진 '얼'비와 '봉현리 상여 소리말' 글귀가 인상깊다.

 

■얼■

 

우리 마을에 연연히 이어온 특유의 상여소리. 이 소리를 1996년 마을 전 주민이 결속 갈고 다듬어 제37회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에 충청남도 대표로 참가하여 영예의 문화관굉부 장관상(소리부문 최우수)을 수상하고 뒤이어 충청남도 무형 문화재 제23호로 지정 받으면서 예능 보유자 세분을 지정받는 영광속에 고 황판봉님에서 고 양군박님으로 전수되고 고 이용옥님을 거쳐 현재 소리부문 예능보유자이신 박관봉 옹, 김원중 옹, 정기모 옹으로 이어져온 우리의 전통과 얼이 담긴 상여 소리를 오래도록 간직하고 전승키 위해 마을주민 모두의 뜻을 모아 '얼'비를 세웁니다. 2006년 새학아침. 봉현리 마을 주민 세움.

 

 

 

■ 봉현리 상여 소리말 ■

 

(앞소리) 간다간다 나는 간다 임을 따라서 나는 간다. (후렴) 애~애야 애해 애해 애해

 

(뒷소리) 인제가면 언제오나 오실날을 일러주소(후렴)

 

(앞소리) 북망산이 멀다더니 대문밖이 북망이라 (후렴)

 

(뒷소리) 청천하늘에는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슴에 수심도 많다(후렴)

 

(앞소리) 우리가 살면 몇천년을 사나요 살아서 생전에 맘대로 놀자(후렴)

 

(뒷소리) 이팔청춘 소년들아 백발보고서 웃지를 마라(후렴)

 

(앞소리) 세모래강변 종달새는 천장 만장 구만장 떴다(후렴)

 

(뒷소리) 울퉁불퉁 저남산 보아라 우리도 죽으면 저모양된다 (후렴)

 

(앞소리) 일락서산에 해 떨어지고 월출 동녁에 저 달이 솟네 (후렴)

 

(뒷소리) 오동추야 달 밝은디 임이야 생각이 저절로 난다(후렴)

 

(앞소리) 산은 높고 물은 깊은디 골목골목이 연기만 난다(후렴)

 

(뒷소리) 월백설백 천지백하니 산심야심이 객수심이라(후렴)

 

(앞소리) 명사십리 해당화야 꽃이야 진다고 진다고 서러를 마라 (후렴)

 

(뒷소리) 청사초롱에 불밝혀라 춘향이 방으로 잠자러 가자(후렴)

 

(앞소리) 산지야 조종은 곤륜산이요 수지야 조종은 운현대감(후렴)

 

(뒷소리) 어른레 조종은 태조 대왕 양반의 조종은 운현대감(후렴)

 

(앞소리) 달마중 가세 달마중가세 강릉 경포대로 달마중 가세 (후렴)

 

(뒷소리) 황해도 봉산이 물색이 고와서 날 속였구나(후렴)

 

(앞소리) 저달은 떠서 개장이 되고요 견우와 직녀는 고분이 된다(후렴)

 

(뒷소리) 남문열고 바라를 치니 계명산천이 다 밝아온다(후렴)

 

(앞소리) 소슬 동풍에 궂은비 오고요 시화야 년풍에 님 사귀어 놓자 (후렴)

 

(뒷소리) 천안 삼거리 능수야 버들은 제멋에 지구저서 척늘어졌구나(후렴)

 

(앞소리) 앞서가는 저 행자야 너희댁 산소가 어드매냐 (후렴)

 

(뒷소리) 불쌍하다 불쌍하다 어린 주상이 불쌍하다(후렴)

 

(앞소리) 가는 임 허리를 다담쑥 안고요 죽여라 살려라 통사정 말어라(후렴)

 

(뒷소리) 연걸렸네 연걸렸네 오갈피 상나무 연걸렸네 (후렴)

 

(앞소리) 호상일레 호상일레 돌아가신 망인이 호상일레 (후렴)

 

(뒷소리) 일산대는 어디다 두고요 영정 공포만 앞을 선다(후렴)

 

(앞소리) 조부님 산소에 화산이 비춰서 우리야 삼동새 떼 난봉났다 (후렴)

 

(뒷소리) 시집살이 못하면 친정에 가지요 술담배 굶고서 나 못살겄네(후렴)

 

(앞소리) 날일기 좋아서 빨레질 갔더니 왼잡놈 만나서 돌베게 비었다 (후렴)

 

(뒷소리) 빨래 질 갈라면 강가로 가지요 저건너 삼발에 뭐하러 가나 (후렴)

 

■농경문화자료관■

 

1960년대 농경사회 생활 풍습을 엿볼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여. 만장. 영정. 고서. 소방울. 갓. 장죽(담뱃대). 등잔. 인두. 다딤이 방망이.얼래빗. 사모되. 모시톱. 나무종구라기. 베틀북. 베솔. 나무주걱. 쇠주걱.

 

짚신. 화로. 갓. 상투. 탕건. 불삼(화로). 쾌상. 베틀. 비지미. 베틀신. 도투마리. 나무도구통. 절굿공이. 소꼬리. 체. 얼게미. 매돌. 매판(매방석). 나무매판. 소댕(소두방).대패. 손작두. 쇠시랑. 고모래. 짝쇠. 극젱이.

 

살포. 회전기. 홀태. 종이단지. 뒹박. 동고리. 고리작. 사각고리작. 동이말. 채반. 광주리. 소쿠리. 종구리기. 괭이. 지게. 벌멍덕. 매상가마니. 돌구유. 풀매. 머루돌. 용두레. 작두. 떡뫼. 자리틀. 가마니바늘대.

 

써래. 쥐돗(승량기구). 끌. 걸렁쉬. 홀지개. 걸렁쇠. 자귀. 메꾸리. 씨앗망태. 홀치망태. 돗자리 바늘태. 고도래돌. 섬고드래. 풀매. 반지그릇. 불젓가락. 삼바리.

 

반지그릇. 물래. 개다리소반. 옛날 밥상. 놋그릇. 놋수저. 홍두깨. 디딤미돌. 디딤이방망이. 물래. 나무금고. 나무함. 흰고무신. 상(제)복. 제상. 조의틀. 혼백. 만사.

 

■박기서 사무장의 설명에 의하면 몇년 전에 상여로 마을 주민(고인) 장례를 치렀다.

 

올해에도 꽃상여로 주민(고인) 장례를 치뤘다.

 

<김명수/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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