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450) 꽃보다 남자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2/05 [11:10]

[세상엿보기] (450) 꽃보다 남자

 

입춘인 202324일 오후 대전에 거주하는 친구가 아파트에서 키우는 화초 사진을 카톡으로 보내왔다. 아름다웠다.

 

 

 

 

도깨비방망이재주를 지닌 김천섭 시니어는 경찰 공무원 출신이다. 현역 시절 대공 부서에서 몸담았던 친구이기에 남자의 거친 손으로 화초를 잘 가꾸는 모습이 더욱 신기해 보였다.

 

기자는 친구가 종종 카톡으로 보내오는 화초를 감상한다. 특별한 취미를 가진 친구 덕분에 안방에서 화초 전시회를 감상하는 재미에 빠지곤 한다. 때로는 얼굴 모양으로 탐스럽게 방끗 웃는 대국을 보내오기도 한다.

 

친구의 정성을 먹고 자라는 화초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한겨울에도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 친구의 노력에 보답한다.

 

우아하면서도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는 난초도 꽃을 피우고, ‘젤라티움도 한겨울에 소담스런 꽃을 피운다. 꽃을 사랑하는 친구가 온갖 정성과 사랑을 쏟기에 가능한 일이다.

 

 

 

 

안 봐도 알 수 있다. 친구는 꽃과 대화를 한다. 밥을 주듯이 물을 주고 햇빛을 받게 해준다. 화초에게 영양도 주고 분갈이도 해준다. 친구는 화초에게 사랑을 쏟고 한편으로는 화초로부터 위로를 받는다.

 

친구의 보살핌을 받은 화초들은 추위를 이겨내고 사계절 꽃을 피워 인간과 자연이 서로 그렇게 소통하고 교감한다.

 

경찰 공무원 퇴직후 학교 배움터 지킴이로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학교에 국화를 키워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한다.

 

꽃이 아무리 아름답다 해도 사람 마음보다 더 할까? 꽃보다 사람이다. 아니 꽃보다 남자다. 사계절 사랑과 정성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친구를 보면 그렇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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