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63) 하늘은 한 사람에게 몰아주지 않는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5/05 [18:14]

[세상엿보기] (363) 하늘은 한 사람에게 몰아주지 않는다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들 때가 있다. 힘든 고비를 만났을 때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절망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잘나가다 한번 삐끗했다고 절망하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소위 성공하고 잘 나가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난관이 있다.

 

60대 시니어 A씨도 예외가 아니다. 잘 나가던 사업이 국내외 기업 환경 변화로 역풍을 맞으면서 폭망하고 신용불량신세로 전락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섰다. 최악의 절망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자기 개발과 공부의 끈을 놓지 않았다. 노력은 결과로 이어졌다. 남들은 뒷전에 밀려날 나이에 보란 듯이 다시 일어나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15년간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면서 은혜 명품사과를 생산해온 충북 음성 은혜사과농장 정금자 대표의 사연도 가슴이 뭉클하다.

 

제가 죽지 않을 만큼 고생해서 키운 사과입니다. 제가 키운 사과나무에는 눈물 없이 들을수 없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정금자 대표가 지난 2월 대한민국 명품 인증 행사장에서 수상소감으로 들려준 말이다.

 

정금자 수상자는 사과나무와 대화를 한다.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자신의 생명줄이자 분신 같은 존재라고 털어놓았다.

 

오늘의 은혜 명품 사과로 인정받기까지 그가 겪은 고생담은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다. 온갖 정성을 쏟아도 사과나무가 시름시름 죽어갔다. 죽어가는 사과나무를 붙잡고 제발 죽지 말고 살아만 달라고 울면서 매달렸다.

 

사과나무를 살려내기 위해 밤을 낮 삼아 낮을 밤 삼아 필사적으로 노력하다 사과나무 밑에서 지쳐 쓰러졌다.

 

환청처럼 들리는 음성에 정신이 들었다. 하늘이 그의 정성을 알았는지 사과나무가 말했다.

주인님 이젠 울지 마세요. 우리가 도와줄게요

 

얼마나 사과나무를 살리기 위해 혼신을 쏟았으면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까. 정 대표는 20일간 입원했다가 퇴원해 사과나무로 달려갔다. 사과나무가 너무너무 반가워했다.

 

정금자 대표는 모진 비바람 태풍이 불어와도 사과나무는 쓰러지지 않고 저를 반겨주고 있다면서 붉은 색깔이 빛나는 사과를 자랑스럽게 들어보였다.

 

인생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하늘은 한 사람에게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몰아주지 않는다.

 

기자가 국내외를 돌면서 각계의 롤모델이 될 만한 인물 1000명 이상을 인터뷰하면서 얻은 교훈이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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