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구루미' 전시회

[포토에세이] '구루미' 전시회

신(神)의 영역인 하늘에서 파란 캔버스에 흰 구름으로 그린 ‘구루미 전시회’가 열렸다. 그림은 자연이 그렸고, 하늘이 전시회를 주최했다. 변화무쌍하게 살아 움직이는 우주공간의 신비로움을 테마로 삼았다. 스케일이 너무 커서 하늘을 갤러리로 했다.

무한(無限)한 우주공간에 둥둥 떠다니며 그림의 형상도 순식간에 바뀐다. 한 점 한 점 개성이 두드러지면서 묘하게 전체가 조화를 이룬다. 어찌 보면 동물 같기도 하고 숨차게 달려가는 어린아이 같기도 하다. 4월18일 오후 서울 도봉구 무수골 입구에서 촬영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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