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40)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온 여자 백미화 지금도 진행형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3/08 [13:57]

[세상엿보기] (340)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온 여자 지금도 진행형

 

기자는 20009월 재미 유학중이던 백미화씨를 처음 인터뷰했다. 끊임없이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켜온 여자 백미화씨. 모교인 경희대학교에서 아동, 가족학 석사학위를 딴 그녀가 왜 돌연 미국으로 떠났을까? 당시 그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본다.  

 

 

공부에 대한 열정 하나로 미국에 건너갔다. TOEFL 500부터 시작했다. 뼈를 깎는 노력. 그렇게 보낸 6. 이제는 자연스럽게 영어로 듣고 쓰고 말하고 가르칠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다.

 

40여년을 살아오면서 남들처럼 때로는 실패도 했다. 공부를 더하고 싶다는 꿈을 안고 미국에 날아갔다. 1994년 여름 어느 날. 주변 사람들의 만류와 염려를 뒤로 한 채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남편이 국방 과학 연구소를 사직하고 두 어린아이들에 시어머니까지 모시고 유학을 왔다.

 

19975월에 앤아버와 경계를 같이 하고 있는 입실랜티(Ypsilanti)에 있는 Eastern Michigan UniversityTESOL 석사 과정 입학 허가를 받았다. (중략) 다시 이를 악물었다. (중략) 이듬해 1월에 시작된 겨울 학기는 교수법을 공부했다. 말하기와 듣기, 읽기와 쓰기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그리고 그에 따른 교재들을 연구하는 과목이었다. 어렵게만 느껴졌던 첫 학기와는 달리 너무 재미있었다.

 

199912월에 졸업을 했다. 졸업식장에 들어설 때도, 뉴저지로 이사를 하던 날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남들은 빨리 지났다고 하지만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내야만 했던 지난 5년 반이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다.

 

파란만장했던 미국 생활을 이제 3개월 여 남기고 뉴저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가을을 맞아 다시 바빠졌다. 올 여름 고국 방문 후 귀국하기로 결정을 내린 남편도 귀국 준비에 바쁘다.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 나라의 핸드폰 부품을 국산화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돌아가기로 했다. 공부한 걸 내 나라를 위해 써야한다는 생각에  동감이다. 가족 모두 공부 무사히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어 다행스럽기만 하다.

 

20년전 기사는 이렇게 끝났다. 그리고 20년 세월이 흘렀다. 백미화씨는 미국 유학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살고 있다. 그녀는 지금도 여전히 자신을 업그레이드 중이다.  나이 마흔에 귀국하여, 오십에 영어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에서 근무하다 결핵으로 모든걸 멈춘뒤 이제 죽음교육으로 두번째 박사학위를 준비중이다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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