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660) 독도 노래 30곡 완성한 고산 최동호 시인

김명수기자 | 입력 : 2020/07/06 [19:07]

[클릭이사람] (660) 독도 노래 30곡 완성한 고산 최동호 시인

 

200여 편의 시조를 쓴 시조 시인이 10년째 독도 사랑에 빠져 독도를 주제로 가사(歌詞)를 쓰고 독도 노래 30곡을 완성했다.

 

  

고산 최동호 시인은 독도에 대한 애정을 노랫말로 만드는데 남다른 열정을 쏟아왔다. 그가 쓴 독도의 노랫말 가사를 들여다보니 동요, 국악, 가요, 가곡 등 다양하다.

 

월요일인 76일 오후 서울 지하철 노원역 5번 출구 인근 더숲에서 최동호 시인을 만나 그를 인터뷰했다.

최동호 시인은 10년간 30편의 독도 가사를 쓰고, 전문 작곡가에게 작곡을 맡겨 노랫말을 완성했다. 이 중에서 8곡을 CD음반(독도별곡)에 담았다.

4곡은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한국 음악계의 거장 최영섭 작곡가가 작곡했다. 나머지 22곡은 재정적 어려움으로 음원을 준비하지 못했다.

최동호 시인은 어린시절 초등학교 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시에 눈을 떴다. 1996년 시조문학에 등단하였고, 2002달빛은 푸르다시집을 발간했다. 그의 시는 짧고 간결함이 특징이다.

 

산새 들새 옹기종기/ 몰랑한 햇살 따먹고/ 할미꽃 민들레/ 바시시 눈뜨는 소리/ 발 밑을 간질면/ 산마을 아인/ 딸랑딸랑/ 꽃 마중 가네/ 봄 마중 가네’ (산마을 최동호 )

 

▲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선생과 함께 포즈를 취한 최동호(오른쪽) 시인.     ©

 

최동호 시인이 독도와 인연을 맺은 계기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일본 극우파 의원 3명이 독도를 방문하려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가 김포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그 소식을 대한민국 작곡계의 거장 최영섭 선생과 함께 뉴스로 접했다.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차원에서 독도 노래를 만들면 어떻겠느냐는 최영섭 작곡가의 즉석 제안을 받은 최동호 시인은 그때부터 독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독도노래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로 최영섭 선생님과의 특별한 인연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최동호 시인은 세상을 살면서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것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최영섭 선생님을 통해서 새삼 느꼈다.

 

1948년생인 최동호 시인은 70대의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독도문화협회,유동문학회, 한국 가곡 세계선양회, 한국동요음악협회, 한국불교청소년문화 진흥원 등 단체들과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 김명수(오른쪽) 인물인터뷰전문기자와 포즈를 취한 최동호 시인.     ©

 

 

삼천리 이 강산에 바위 섬 하나/ 내 한 점 고운 살을 던진 독도여/ 저 푸른 동해 바다 품에 안기어/ ~ 겨레의 높은 이 기상 누가 막으리오/ 천년만년 우리 함께 영원하라 독도여~//삼천리 이 강산에 외딴 섬 하나/ 내 한 점 고운 살을 던진 독도여/ 저 넓은 동해 바다 파도를 안고/ 대한봉 우산봉이 늠름하구나/ 아 겨레의 힘찬 이 정기 누가 꺾으리오/ 천년만년 우리 함께 영원하라 독도여~’ (! 우리 독도여-고산 최동호 작사, 운산 최영섭 작곡)

 

독도 사랑이 절절한 이 가사는 CD 음반으로까지 나왔다. 최동호 시인은 아 우리 독도여음반을 2013년 국회의원 300명에게 모두 보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없었다.

 

최동호 시인은 경남 함양군 명예군민이다. 그 사연이 흥미롭다. 함양을 알리는 노래를 5곡이나 만들었다. ‘함양에 살리라’, ‘함양이 좋아요등 함양을 소재로 최동호 시인이 가사를 쓴 5곡 모두 최영섭 작곡가가 작곡했다노래는 다볕유스윈드오케스트라(함양)’에서 불렀다  

 

강원도 삼척을 알리는 내 고향 삼척등 홍보용 노래도 2곡을 만들었다. 이 노래 역시 최영섭 작곡가가 작곡했다. 삼척 홍보 노래 2곡과 독도 노래 5곡을 묶어 ()동안이승휴사상선양회에서 삼척 홍보용 CD음반으로 만들었다 

 

그리운 금강산 작곡가 최영섭 선생의 배려와 지도로 독도작품을 쓰게되어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좋은 일일수록 혼자보다는 둘이 낫고 둘 보다는 여러 명이 함께 하는 편이 훨씬 낫다. 최동호 시인의 지론이다. 그가 만든 독도 노래에 곡을 붙일 때 여러 명의 작곡가가 등장한다.

 

노랫말 가사를 완성해 놓고 그 다음 단계로 가사에 곡을 붙이는 과정에서 작곡가 선생님을 만나기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최동호 시인의 말이다. 그가 건네준 작품집 독도, 천년의 노래를 펼치니 아니나 다를까 작곡가와 가수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독도의 달밤은 그가 백방으로 수소문해서 어렵게 섭외한 탈북 성악가의 목소리로 녹음했다.

 

최동호 시인은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신에게 빛나는 날개를 달아준 최영섭 작곡가를 모시고 독도에 가보고 싶다고 속내를 털어놓는다.

 

음악의 힘은 크고 위대하다. 노래는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다. 세계적 언어다. 최동호 시인이 독도 노래를 만드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2020년 07월06일 19시07분.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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