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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한 처방 기술과 렌즈 수출로 국익 창출”

박영기 원장 YK원추각막렌즈 수출 준비로 관심

박종운 | 입력 : 2013/11/15 [11:54]

 
요즈음 한국의 의료기관이 외국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외국 진출은 많은 자본과 인력이 필요하고 또 자칫 잘못하면 투자금 ]을 잃어버리는 수가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은 진출은 반드시 성공적인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다.

반면 의료기술 및 기계를 수출하는 것은 이러한 위험이 없고 이른 시일 내에 성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의료기술 및 기계들을 거의 대부분 수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독자 개발한 처방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의미가 있다.

박영기 원장(YK안과)은 YK원추각막렌즈를 직접 디자인한 노하우와 처방한 경험으로 처방기술과 더불어 렌즈를 수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원장은 2012년 4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원추각막렌즈 강의 및 워크숍을 통해 “중국에서는 렌즈처방이 되지 않아 렌즈를 착용할 수 없어 보지 못하고 있던 여자 원추각막 환자에게 YK 원추각막렌즈를 성공적으로 처방하게 되면서 처음 소개 된 YK원추각막렌즈가 중국의 의료진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2012년 10월에도 중국 상해에서 원추각막 강의 및 워크숍에 초청을 받아, ‘YK 원추각막렌즈의 처방’에 대해 강의를 한 후, 멀리 우루무치에서 온 원추각막환자를 대상으로 live fitting을 했다.

그 환자는 “우안은 렌즈가 불편해서 끼지 못하고 있으며, 좌안은 렌즈를 끼고 있었으나 각막혼탁 때문에 교정시력이 0.2밖에 되지 않았다. 몇 가지 간단한 검사 후에 우안에 YK 원추각막용 시험착용 렌즈를 몇 개 끼우고 나서 처방을 완료했다.
 
YK시험착용 렌즈를 낀 환자는 편하며 잘 보인다고 하였으며, 좌안 만으로 0.2만 보고 살다가, 우안 1.0, 좌안 0.2로 세상을 보니 새 세상을 보는 것 같다며, 너무 감격하여 계속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한다.

이 후 올해 3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국제안과학술대회에 초청받아 YK원추각막렌즈를 이용한 처방법을 강의한 후 중국의사들의 계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의사들에게 원추각막렌즈 처방기술을 수출하려면 YK렌즈가 중국에 정식으로 수출 되어야 한다. YK원추각막렌즈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KFDA)에 원추각막렌즈(YK-KC lens)로 승인이 되어 있으므로, 중국 식약처(CFDA)의 승인만 받으면 된다. 현재 이를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박 원장은 YK렌즈를 개발한 배경에 대해 “1994년도에 orthokeratology가 처음 소개되어 본격적으로 하드렌즈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을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의 렌즈 제작기술은 많이 발전되지 않아 수입 렌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이후 꾸준히 렌즈 디자인의 개발, 제작기술 및 재질의 발달로, 휴대폰, 텔레비전 같은 전자제품 등이 세계에서 최고가 되듯이, 이제는 하드렌즈도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고 강조한다.
 
최근에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면에서 세계에 많이 알려짐에 따라 우리나라 제품의 위상도 더 높아지게 되어 의료기술 및 렌즈 또한 외국에 진출하기가 더 쉬워졌다.
 
중국의 원추각막 환자의 수는 당연히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다. 현재 몇 가지 제품이 처방되고 있으나 렌즈 디자인과 처방기술에서 전문성이 부족하여 제대로 처방이 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니 렌즈 처방기술과 렌즈를 수출하기 좋은 여건임은 분명하다.  <박종운기자 drmedia@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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