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인터뷰] (59) 조교사협회 총무과 박재용
조교사협회 총무과 박재용대리(41)는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일할 때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하고 놀 때는 신나게 놀고 공과 사가 똑 부러진다.
자타가 알아주는 마당발로 사내 윤활유 역할을 한다.
94년 4월 조교사협회 사무국 입사. 사내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하여 운동을 하면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94년 처음으로 라켓을 잡았습니다. 당시 마사회에 테니스 치는 분이 40여명이었는데 조교사협회 직원으로는 저밖에 없었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직원들과 어울리면서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3∼4년을 계속 치다보니 그는 직원들에게 코치를 해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그때부터 직원들의 운동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하고 못치는 사람들을 가르쳐 주기도 하였다.
"몇 년째 같이 어울려 테니스를 치면서 가까워진 분들이 마사회 각 부서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분들로부터 업무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테니스뿐만 아니라 그는 사내 스케이트와 마라톤 동호회에도 가입하여 꾸준히 운동을 해오고 있다.
그가 3개의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한 이유는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스포츠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89년 결혼. 중매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지 한달만에 전격 결혼하여 슬하에 두 딸을 두었다. 아내는 마사회 건강관리실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입사일로 치면 아내가 3년이나 선배다.
그가 마당발이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아내 덕이 크다. 마사회 모임에 부부동반해서 여러사람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대인관계가 넓어졌다.
만능 스포츠맨. 술담배는 전혀 안한다. 179Cm의 큰키에 우람한 체격이 태권도 유도등으로 단련된 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어려서부터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때는 핸드볼 선수로 도대표까지 했고, 고등학교때는 야구선수생활을 했다. 운동선수로 뛰면서도 초등학교 6년개근상과 6년우등상을 탈 정도로 공부도 잘했다. 그는 운동선수로 계속 나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컸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라고 강요했다.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등학교때까지 야구선수 생활을 하다가 결국은 선수생활을 접고 계명대 사범대에 들어갔다.
군대는 귀신 잡는 해병대 자원. 남들은 견디기 힘들다는 해병대 생활이 그는 체질에 딱 맞았다. 잘 뛰고, 사격 잘하고, 훈련 잘 받고, 지휘관의 명령에 죽고 사는 쪽이었다.
제대후 3학년 복학하여 남은 공부를 마치고 교사로 사회 첫발. 하지만 교사보다는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으로 교사직을 4개월만에 때려치우고 상경하여 제약회사에 들어갔다. 세일즈맨 자원.
제약회사 세일즈맨으로 뛰면서 그는 탁월한 영업실적을 올려 영업소장까지 올라간다. 당시 제약회사 사장이 그를 보고 '차기에 제약회사를 이끌어갈 총수감' 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다.
제약회사 신입사원때 겪은 에피소드 하나. 1년간 그는 사내에서 뒷조사를 받았다. 위에서 그를 재목감으로 보고 1년동안 관찰해 본 것이다.
그가 잘나가던 제약회사를 7년만에 때려치우고 조교사협회로 오게 된 것은 아내 때문이다. 94년에 아내는 조교사협회 건강관리실 파견근무로 있었다.
"당시 하재흥조교사님께서 집사람에게 남편이 뭐하냐고 물으시더래요. 그래서 세일즈 한다고 대답하니까 그럼 여기로 와서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하시는 바람에 그것이 인연이 되어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성실하고 열심히 하니까 남편도 틀림없이 좋은 사람일 것이라 믿고 그를 조교사협회 직원으로 뽑은 것이다.
박재용 대리는 지금 조교사협회 총무과에 있으면서 마사회 예비군 소대장도 겸하고 있다. 해병대 사병출신이 예비군 지휘관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98년 마사회 구조조정하면서 예비군 중대장도 그만두자 그 자리를 새로 뽑지 않고 자체에서 충원하기로 했다.
대신 예비군 중대를 소대로 격하시키고 사내 추천 받아서 그가 98년 12월1일자로 소대장이 되었다. 사내 예비군대원 75명의 총지휘관이 된 것이다.
그는 예비군 소대를 잘 지휘한 공로로 지난 4월에 사단장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자신이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책임을 완수하는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가 20년이 넘도록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조깅.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달린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그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조깅만은 쉬지 않고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는 가능하면 매일 조깅을 한다.
"옛날에는 사업을 해서 돈도 많이 벌고, 남들 앞에 나서서 그들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하고 직장에서 할 일 다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그는 회사에서 총무행사와 예비군 업무 외에도 비상기획업무를 맡고 있다. 조교사협회장 외부수행 업무도 하고 사내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사회도 본다.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여기서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조교사협회에 윤활유가 되고 싶습니다. 누가 제 모습을 보더라도 '참 열심히 사는 구나. 성실하고 건전하게 사는구나'라고 칭찬 받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자신이 능력을 인정받고 못받고는 전적으로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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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7/09 09:25:09
조교사협회 총무과 박재용대리(41)는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다. 일할 때는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일하고 놀 때는 신나게 놀고 공과 사가 똑 부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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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년 4월 조교사협회 사무국 입사. 사내 테니스 동호회에 가입하여 운동을 하면서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친해졌다.
"94년 처음으로 라켓을 잡았습니다. 당시 마사회에 테니스 치는 분이 40여명이었는데 조교사협회 직원으로는 저밖에 없었어요. 그것이 계기가 되어 직원들과 어울리면서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3∼4년을 계속 치다보니 그는 직원들에게 코치를 해줄 정도로 실력이 늘었다.
그때부터 직원들의 운동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하고 못치는 사람들을 가르쳐 주기도 하였다.
"몇 년째 같이 어울려 테니스를 치면서 가까워진 분들이 마사회 각 부서에 골고루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분들로부터 업무적인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테니스뿐만 아니라 그는 사내 스케이트와 마라톤 동호회에도 가입하여 꾸준히 운동을 해오고 있다.
그가 3개의 스포츠 동호회에 가입한 이유는 워낙 운동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스포츠가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89년 결혼. 중매로 지금의 아내를 만난지 한달만에 전격 결혼하여 슬하에 두 딸을 두었다. 아내는 마사회 건강관리실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입사일로 치면 아내가 3년이나 선배다.
그가 마당발이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아내 덕이 크다. 마사회 모임에 부부동반해서 여러사람을 접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대인관계가 넓어졌다.
만능 스포츠맨. 술담배는 전혀 안한다. 179Cm의 큰키에 우람한 체격이 태권도 유도등으로 단련된 몸이라는 것을 말해 준다. 어려서부터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때는 핸드볼 선수로 도대표까지 했고, 고등학교때는 야구선수생활을 했다. 운동선수로 뛰면서도 초등학교 6년개근상과 6년우등상을 탈 정도로 공부도 잘했다. 그는 운동선수로 계속 나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컸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운동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라고 강요했다.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등학교때까지 야구선수 생활을 하다가 결국은 선수생활을 접고 계명대 사범대에 들어갔다.
군대는 귀신 잡는 해병대 자원. 남들은 견디기 힘들다는 해병대 생활이 그는 체질에 딱 맞았다. 잘 뛰고, 사격 잘하고, 훈련 잘 받고, 지휘관의 명령에 죽고 사는 쪽이었다.
제대후 3학년 복학하여 남은 공부를 마치고 교사로 사회 첫발. 하지만 교사보다는 사업가가 되고 싶었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으로 교사직을 4개월만에 때려치우고 상경하여 제약회사에 들어갔다. 세일즈맨 자원.
제약회사 세일즈맨으로 뛰면서 그는 탁월한 영업실적을 올려 영업소장까지 올라간다. 당시 제약회사 사장이 그를 보고 '차기에 제약회사를 이끌어갈 총수감' 이라고 칭찬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다.
제약회사 신입사원때 겪은 에피소드 하나. 1년간 그는 사내에서 뒷조사를 받았다. 위에서 그를 재목감으로 보고 1년동안 관찰해 본 것이다.
그가 잘나가던 제약회사를 7년만에 때려치우고 조교사협회로 오게 된 것은 아내 때문이다. 94년에 아내는 조교사협회 건강관리실 파견근무로 있었다.
"당시 하재흥조교사님께서 집사람에게 남편이 뭐하냐고 물으시더래요. 그래서 세일즈 한다고 대답하니까 그럼 여기로 와서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을 하시는 바람에 그것이 인연이 되어 옮기게 되었습니다"
아내가 성실하고 열심히 하니까 남편도 틀림없이 좋은 사람일 것이라 믿고 그를 조교사협회 직원으로 뽑은 것이다.
박재용 대리는 지금 조교사협회 총무과에 있으면서 마사회 예비군 소대장도 겸하고 있다. 해병대 사병출신이 예비군 지휘관이라는 점이 특이하다. 98년 마사회 구조조정하면서 예비군 중대장도 그만두자 그 자리를 새로 뽑지 않고 자체에서 충원하기로 했다.
대신 예비군 중대를 소대로 격하시키고 사내 추천 받아서 그가 98년 12월1일자로 소대장이 되었다. 사내 예비군대원 75명의 총지휘관이 된 것이다.
그는 예비군 소대를 잘 지휘한 공로로 지난 4월에 사단장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자신이 맡은 일은 철저하게 책임을 완수하는 그의 투철한 직업정신을 엿볼 수 있다.
그가 20년이 넘도록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조깅. 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달린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그는 건강을 지키기 위해 조깅만은 쉬지 않고 계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는 가능하면 매일 조깅을 한다.
"옛날에는 사업을 해서 돈도 많이 벌고, 남들 앞에 나서서 그들을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가정이 화목하고 건강하고 직장에서 할 일 다하는 것이 바람입니다"
그는 회사에서 총무행사와 예비군 업무 외에도 비상기획업무를 맡고 있다. 조교사협회장 외부수행 업무도 하고 사내행사를 기획, 진행하고 사회도 본다.
"하루하루가 행복해요. 여기서 직장생활을 계속하면서 조교사협회에 윤활유가 되고 싶습니다. 누가 제 모습을 보더라도 '참 열심히 사는 구나. 성실하고 건전하게 사는구나'라고 칭찬 받을 수 있는 그런 삶을 살고 싶습니다"
어디에서 무슨 일을 하던지 자신이 능력을 인정받고 못받고는 전적으로 자신이 하기 나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새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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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7/09 09: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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