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인터뷰] (55) 경마문화신문 발행인 김문영
과천벌에 명기수로 박태종이 있다면 경마매체 분야에는 김문영이 있다. IMF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든 입지전적인 사나이. 그가 경마문화신문으로 경마매체 업계에 대박을 날리고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남들 눈엔 아무리 하찮고 쉬워 보이는 분야라 할지라도 막상 자신이 직접 해보면 그렇게 만만하거나 호락호락 하지가 않다.
경마문화신문 발행인겸 대표이사 김문영(45). 잘 나가는 신문기자를 스스로 때려치우고 가지 않은 길에 과감히 뛰어들어 자신의 입지를 튼튼하게 구축했다. 그리고 3년. 자타가 공인하는 경마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경마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예상지는 필수. 경마에 대한 모든 정보가 바로 예상지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경마를 업으로 먹고사는 전문가들의 아성이던 예상지 시장에 그가 과감히 뛰어들었다. 그가 들고 나온 무기는 예상지가 아닌 신문이었다.
경마문화신문. 그것은 기존의 예상지업계에 엄청난 회오리바람을 몰고 왔다. 그가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은 예상지에 신문의 개념을 도입한 제1호였다.
그리고 그는 기자 출신이 현직을 떠나 사업을 하면 십중팔구 망한다는 속설을 과감하게 깨고 당당하게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가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은 창간후 8개월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그동안 발행된 경마매체중 가장 빨리 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그가 신문기자로써 걸어온 길을 보면 그는 오래전부터 경마문화신문을 창간하려고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는 레저전문기자였다. 그중에서도 경마를 담당했다. 경마기자로 자그마치 13년을 뛰었으니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베테랑이었다.
경마를 취재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묶어 책으로 엮어낸 경마가이드 '알기쉬운 경마여행'이 경마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그의 이름 앞에는 경마전문가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그는 이어 '경마사전' '경마 길라잡이' '베팅 가이드' 등 경마전문서적을 잇따라 펴내면서 경마팬들에게 경마 이론이나 학문적 접근으로 많이 어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가 공모한 제 1회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대상 경마발전 논문 현상공모에서 '한국의 경마정보에 관한 연구'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5년 뚝섬경마장시절부터 출입하면서 처음에는 경마에 대한 선입관이 부정적이었어요. 일반인들의 경마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작업이 필요하겠다고 싶어서 경마기자로써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91년 문화일보에 들어가서 경마쪽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홍콩 등 선진경마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왔다.
현대그룹이 문화일보 경영철수를 단행하자 그는 98년 3월 문화일보 명예퇴직을 결심한다. 그리고는 뜻 있는 경마 전문인들을 규합하여 주식회사 경마문화신문사를 설립한다.
회사 설립시 그는 전문기자가 명예퇴직후 전문신문을 창간한다는 이유로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다.
경마문화신문사 설립당시 들어간 비용은 모두 3억원. 가지고 있던 25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퇴직금에 명퇴금으로 받은 8천만원까지 몽땅 쏟아 부었다.
"만약 회사가 잘안되면 길거리에 나앉아 막노동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엄청난 모험이었지요"
경마문화신문은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98년 6월 20일 창간호를 낸다. 타블로이드 판형 40면 주 2회 발행. 그리고 창간 8개월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현재 회사자산은 70억 규모로 불어났다. 발행면수도 40면에서 64면으로 대폭 늘어났다.
직원은 23명. 그중에서 취재기자가 6명이고 5명은 전문위원이다. 나머지는 연구개발, 업무, 판매, 제작파트 등이다. 직원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해왔다.
정확한 발행부수가 얼마냐고 묻자 그는 경영비밀이기 때문에 공개가 어렵다며 다만 정상의 경마매체로 우뚝 섰다고 살짝 돌려 말한다.
오프라인에 이어 2년간 철저한 준비 끝에 인터넷경마문화신문도 2000년 9월1일 창간하였다. 경마문화신문이 이처럼 단기간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김문영 발행인의 투철한 경영철학과 모험정신이다. IMF 위기의 한복판에서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은 그동안 경마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왔다.
충북 제천 청풍이 고향. 그러나 그가 태어난 청풍의 고향집은 충주댐이 들어서는 바람에 수몰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난을 끼고 살았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생업을 위해 광산에서 선광하는 작업을 했다. 고추농사도 지어봤다. 방위를 마치고 늦깎이로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고학으로 마쳤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개인과외가 금지되던 시절 몰래 가정교사로 들어가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바이트도 했다. 그래도 감당하기가 어려워 학교를 휴학하고 시골에 내려갔다. 1년간 농사를 지어 학비를 마련해 가지고 상경하여 재입학 하는 등 대학을 졸업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돌아보면 그를 이만큼이나 강하게 키워준 원동력은 가난이었다. 가난을 이겨내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비록 창간 3년밖에 안됐지만 경마문화신문은 많은 일을 했다. 기수와 경마팬과의 만남, 조교사와 경마팬과의 만남을 경마역사상 처음으로 주관하였다.
마주와 경마팬과의 간담회,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하는 대토론회,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하는 축구대회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 떠나는 선진경마 참관행사로 사흘간 홍콩경마를 견학하고 왔다.
98년 경마문화상을 창설하여 해마다 최고의 기수와 조교사를 뽑아 시상해오고 있다. 이번달부터는 창간 3주년 특별행사로 경마문화 교실을 열었다.
그는 현재 YTN 레저스포츠 경마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여 해설을 맡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본방이 나가고 토요일 새벽2시반, 아침 8시반에 재방, 삼방이 나간다.
그는 하는 일이 많다. 편의점 및 가판점 상대 경마전문지 판매회사 '주식회사 천리마유통'의 대표회사 자리도 떠맡았다. 한국마사회 판매등록 전문지 협의회 대표도 맡고 있다.
일을 너무 많이 맡다 보니까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앞으로 경마예상 쪽에서는 서서히 손을 떼고 올바른 회사 경영쪽에만 몰두를 해나갈 생각이다. 끝으로 계획을 물어보았다.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목표로 경마문화신문을 창간한 만큼 경마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아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인들에게 경마가 도박이 아니라 오락으로써 생활의 재충전형태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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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6/11 09:10:48
과천벌에 명기수로 박태종이 있다면 경마매체 분야에는 김문영이 있다. IMF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든 입지전적인 사나이. 그가 경마문화신문으로 경마매체 업계에 대박을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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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문화신문 발행인겸 대표이사 김문영(45). 잘 나가는 신문기자를 스스로 때려치우고 가지 않은 길에 과감히 뛰어들어 자신의 입지를 튼튼하게 구축했다. 그리고 3년. 자타가 공인하는 경마 전문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경마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예상지는 필수. 경마에 대한 모든 정보가 바로 예상지 안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경마를 업으로 먹고사는 전문가들의 아성이던 예상지 시장에 그가 과감히 뛰어들었다. 그가 들고 나온 무기는 예상지가 아닌 신문이었다.
경마문화신문. 그것은 기존의 예상지업계에 엄청난 회오리바람을 몰고 왔다. 그가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은 예상지에 신문의 개념을 도입한 제1호였다.
그리고 그는 기자 출신이 현직을 떠나 사업을 하면 십중팔구 망한다는 속설을 과감하게 깨고 당당하게 성공신화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그가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은 창간후 8개월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그동안 발행된 경마매체중 가장 빨리 경영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어떤 사람인가.
그가 신문기자로써 걸어온 길을 보면 그는 오래전부터 경마문화신문을 창간하려고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는 레저전문기자였다. 그중에서도 경마를 담당했다. 경마기자로 자그마치 13년을 뛰었으니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베테랑이었다.
경마를 취재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묶어 책으로 엮어낸 경마가이드 '알기쉬운 경마여행'이 경마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그의 이름 앞에는 경마전문가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그는 이어 '경마사전' '경마 길라잡이' '베팅 가이드' 등 경마전문서적을 잇따라 펴내면서 경마팬들에게 경마 이론이나 학문적 접근으로 많이 어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가 공모한 제 1회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대상 경마발전 논문 현상공모에서 '한국의 경마정보에 관한 연구'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5년 뚝섬경마장시절부터 출입하면서 처음에는 경마에 대한 선입관이 부정적이었어요. 일반인들의 경마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작업이 필요하겠다고 싶어서 경마기자로써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91년 문화일보에 들어가서 경마쪽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홍콩 등 선진경마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왔다.
현대그룹이 문화일보 경영철수를 단행하자 그는 98년 3월 문화일보 명예퇴직을 결심한다. 그리고는 뜻 있는 경마 전문인들을 규합하여 주식회사 경마문화신문사를 설립한다.
회사 설립시 그는 전문기자가 명예퇴직후 전문신문을 창간한다는 이유로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다.
경마문화신문사 설립당시 들어간 비용은 모두 3억원. 가지고 있던 25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퇴직금에 명퇴금으로 받은 8천만원까지 몽땅 쏟아 부었다.
"만약 회사가 잘안되면 길거리에 나앉아 막노동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엄청난 모험이었지요"
경마문화신문은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98년 6월 20일 창간호를 낸다. 타블로이드 판형 40면 주 2회 발행. 그리고 창간 8개월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현재 회사자산은 70억 규모로 불어났다. 발행면수도 40면에서 64면으로 대폭 늘어났다.
직원은 23명. 그중에서 취재기자가 6명이고 5명은 전문위원이다. 나머지는 연구개발, 업무, 판매, 제작파트 등이다. 직원은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해왔다.
정확한 발행부수가 얼마냐고 묻자 그는 경영비밀이기 때문에 공개가 어렵다며 다만 정상의 경마매체로 우뚝 섰다고 살짝 돌려 말한다.
오프라인에 이어 2년간 철저한 준비 끝에 인터넷경마문화신문도 2000년 9월1일 창간하였다. 경마문화신문이 이처럼 단기간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김문영 발행인의 투철한 경영철학과 모험정신이다. IMF 위기의 한복판에서 창간한 경마문화신문은 그동안 경마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 역할을 해왔다.
충북 제천 청풍이 고향. 그러나 그가 태어난 청풍의 고향집은 충주댐이 들어서는 바람에 수몰되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그는 어려서부터 가난을 끼고 살았다. 고등학교 졸업이후 생업을 위해 광산에서 선광하는 작업을 했다. 고추농사도 지어봤다. 방위를 마치고 늦깎이로 중앙대 문예창작과에 입학하여 고학으로 마쳤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기 위해 개인과외가 금지되던 시절 몰래 가정교사로 들어가 위험을 무릅쓰고 몰래바이트도 했다. 그래도 감당하기가 어려워 학교를 휴학하고 시골에 내려갔다. 1년간 농사를 지어 학비를 마련해 가지고 상경하여 재입학 하는 등 대학을 졸업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돌아보면 그를 이만큼이나 강하게 키워준 원동력은 가난이었다. 가난을 이겨내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비록 창간 3년밖에 안됐지만 경마문화신문은 많은 일을 했다. 기수와 경마팬과의 만남, 조교사와 경마팬과의 만남을 경마역사상 처음으로 주관하였다.
마주와 경마팬과의 간담회,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하는 대토론회,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하는 축구대회도 열었다. 지난 4월에는 기수와 경마팬이 함께 떠나는 선진경마 참관행사로 사흘간 홍콩경마를 견학하고 왔다.
98년 경마문화상을 창설하여 해마다 최고의 기수와 조교사를 뽑아 시상해오고 있다. 이번달부터는 창간 3주년 특별행사로 경마문화 교실을 열었다.
그는 현재 YTN 레저스포츠 경마프로그램에 고정출연하여 해설을 맡고 있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30분에 본방이 나가고 토요일 새벽2시반, 아침 8시반에 재방, 삼방이 나간다.
그는 하는 일이 많다. 편의점 및 가판점 상대 경마전문지 판매회사 '주식회사 천리마유통'의 대표회사 자리도 떠맡았다. 한국마사회 판매등록 전문지 협의회 대표도 맡고 있다.
일을 너무 많이 맡다 보니까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앞으로 경마예상 쪽에서는 서서히 손을 떼고 올바른 회사 경영쪽에만 몰두를 해나갈 생각이다. 끝으로 계획을 물어보았다.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목표로 경마문화신문을 창간한 만큼 경마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아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인들에게 경마가 도박이 아니라 오락으로써 생활의 재충전형태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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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6/11 09: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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