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74) 한식문화의 세계화 나선 (주)손가 손성경사장 5
그는 창업을 하려면 땡돌이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한다. 회사에서 업무 끝나기가 무섭게 땡하고 집에 가는 그런 땡돌이에서 벗어나 가능하면 휴먼비즈니스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는 뜻이다.
인생최고의 가치는 비즈니스라고 외치는 사람. 낮에 만나면 업무 비즈니스지만 저녁에 만나면 휴먼비즈니스라고 그는 말한다.
자주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그만큼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 새로운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고 한국적 사고에서 벗어나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취득한다. 그러려면 가진 것을 버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는 "미련한 자일수록 미련이 많다"는 말로 비유한다.
이것저것 걸려서 머리 굴리다 보면 아무 일도 못한다는 말이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머리속으로 매일 사표쓰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퇴근하면서 지긋지긋한 회사 당장 그만두겠다고 마음먹고 다음날 아침에는 사표는커녕 그런적 없다는 듯 출퇴근을 반복하는 그런 남자는 질색이란다.
창업을 하려면 실현가능하고 디테일한 목표를 분명히 정하라고 권한다. 그는 지금도 꿈을 꾼다.
"저는 꿈꾼 것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끊임없이 일을 하는 사람일뿐이지 제가 돈을 벌겠다는 개념은 지금도 없습니다. 단지 그 결과물이 돈으로 나타나는 것이 사업일수는 있겠지요"
손사장은 기자 근성이 사업에 많이 도움이 되지만 무슨일을 마감하려고 하는 습성은 아직도 고치지 못하는 단점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는 이 세상에 사업가처럼 위대한 사람은 없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인류발전은 정치가가 아니라 사업가가 해왔다는 것이다.
그의 냉면사회학을 들어보니 재미있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을 보면 학력은 물론 소득이 얼마인지 한눈에 알아볼 정도의 반도사가 되었단다.
하루는 부부싸움을 한 부부가 화해의 냉면을 먹으려고 그의 식당을 찾았다. 와서는 다시 화가 났는지 남편이 애꿎은 냉면으로 분풀이를 했다.
냉면맛이 엉터리라면서 당장 물리고 다시 가져오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래서 종업원이 다시 가져갔더니 사장오라면서 또 다시 시키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사장인 그가 직접 새로 만든 냉면을 가지고 갔다.
그랬더니 "냉면 이따위로밖에 못만드냐"면서 화를 벌컥 내는 것이었다. 다시 시키고 다시 만들어가기를 다섯 번째. 그래도 손님은 계속 다시 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손사장은 손님에게 말했다.
"손님, 저희 집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냉면을 만들 수 없으니 돌아가십시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오십시오"
그런 해프닝을 겪은 끝에 손님은 돌아갔다. 그러나 그렇게 돌아간 손님은 며칠도 안가서 다시 찾아와 사장에게 그날 일을 백배 사과하였다.
백번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지는 언어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말하는 손사장. 그렇기 때문에 언어구사를 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그는 이번 학기부터 부천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 창업론 강의를 맡게 된다.
자본이 없어도 끌어들일 능력이 있으면 그게 바로 능력있는 사업가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 역시 자기돈 가지고 사업한 사람이 아니지만 끌어들인 돈은 모두 갚았다.
"사업을 해보니 현장 피드백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어제 밤새 고민해서 얻은 결론을 오늘 시행해보면 손님들의 반응을 바로 느껴요. 거기서 오는 반응이 얼마나 생동감 넘치고 짜릿한지 사업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이거다 싶으면 무조건 일을 저질러놓고 그 다음에 해법을 찾아나갔다는 그를 보면서 사고와 발상의 전환이 창업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깊이 와 닿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식당앞에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다 보니 손가면옥이라는 이름의 시내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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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2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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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창업을 하려면 땡돌이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한다. 회사에서 업무 끝나기가 무섭게 땡하고 집에 가는 그런 땡돌이에서 벗어나 가능하면 휴먼비즈니스 차원에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라는 뜻이다.
인생최고의 가치는 비즈니스라고 외치는 사람. 낮에 만나면 업무 비즈니스지만 저녁에 만나면 휴먼비즈니스라고 그는 말한다.
자주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그만큼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사람 새로운 사람을 끊임없이 만나고 한국적 사고에서 벗어나라고 거듭 강조한다. 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정보를 취득한다. 그러려면 가진 것을 버릴 줄 아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그는 "미련한 자일수록 미련이 많다"는 말로 비유한다.
이것저것 걸려서 머리 굴리다 보면 아무 일도 못한다는 말이다. 저녁에 퇴근하면서 머리속으로 매일 사표쓰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것이다.
퇴근하면서 지긋지긋한 회사 당장 그만두겠다고 마음먹고 다음날 아침에는 사표는커녕 그런적 없다는 듯 출퇴근을 반복하는 그런 남자는 질색이란다.
창업을 하려면 실현가능하고 디테일한 목표를 분명히 정하라고 권한다. 그는 지금도 꿈을 꾼다.
"저는 꿈꾼 것을 기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끊임없이 일을 하는 사람일뿐이지 제가 돈을 벌겠다는 개념은 지금도 없습니다. 단지 그 결과물이 돈으로 나타나는 것이 사업일수는 있겠지요"
손사장은 기자 근성이 사업에 많이 도움이 되지만 무슨일을 마감하려고 하는 습성은 아직도 고치지 못하는 단점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는 이 세상에 사업가처럼 위대한 사람은 없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인류발전은 정치가가 아니라 사업가가 해왔다는 것이다.
그의 냉면사회학을 들어보니 재미있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을 보면 학력은 물론 소득이 얼마인지 한눈에 알아볼 정도의 반도사가 되었단다.
하루는 부부싸움을 한 부부가 화해의 냉면을 먹으려고 그의 식당을 찾았다. 와서는 다시 화가 났는지 남편이 애꿎은 냉면으로 분풀이를 했다.
냉면맛이 엉터리라면서 당장 물리고 다시 가져오라고 큰소리를 쳤다. 그래서 종업원이 다시 가져갔더니 사장오라면서 또 다시 시키는 것이었다. 세 번째는 사장인 그가 직접 새로 만든 냉면을 가지고 갔다.
그랬더니 "냉면 이따위로밖에 못만드냐"면서 화를 벌컥 내는 것이었다. 다시 시키고 다시 만들어가기를 다섯 번째. 그래도 손님은 계속 다시 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손사장은 손님에게 말했다.
"손님, 저희 집에서는 손님이 원하는 냉면을 만들 수 없으니 돌아가십시오. 그리고 나중에 다시 오십시오"
그런 해프닝을 겪은 끝에 손님은 돌아갔다. 그러나 그렇게 돌아간 손님은 며칠도 안가서 다시 찾아와 사장에게 그날 일을 백배 사과하였다.
백번 입으로 말하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지는 언어가 가장 설득력이 있다고 말하는 손사장. 그렇기 때문에 언어구사를 잘해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그는 이번 학기부터 부천대학에서 식품영양학과 창업론 강의를 맡게 된다.
자본이 없어도 끌어들일 능력이 있으면 그게 바로 능력있는 사업가라고 그는 생각한다. 그 역시 자기돈 가지고 사업한 사람이 아니지만 끌어들인 돈은 모두 갚았다.
"사업을 해보니 현장 피드백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요. 어제 밤새 고민해서 얻은 결론을 오늘 시행해보면 손님들의 반응을 바로 느껴요. 거기서 오는 반응이 얼마나 생동감 넘치고 짜릿한지 사업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겁니다"
고정관념의 틀에서 벗어나 이거다 싶으면 무조건 일을 저질러놓고 그 다음에 해법을 찾아나갔다는 그를 보면서 사고와 발상의 전환이 창업가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가슴깊이 와 닿았다.
인터뷰를 마치고 식당앞에 나와서 택시를 기다리다 보니 손가면옥이라는 이름의 시내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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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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