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73) 한식문화의 세계화 나선 (주)손가 손성경사장 4
이제 손가면옥은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사람들이 냉면하면 손가면옥을 꼽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저희 집 냉면은 저희가 가진 자료에 가장 충실합니다. 함흥냉면의 경우 면발은 가늘어야 하고 소의 힘줄과 같아야 한다는 원류에 충실합니다. 소스도 발효시켜 가지고 만드는 것은 물론이구요"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관계와 신용. 실천문화를 고수한다는 소신으로 사업을 하고 경영이념도 물론 휴머니즘이다.
독서광. 군대 갔다와서 그를 기억할 만한 사진하나 책하나 없었는데 지금 그의 사무실엔 산더미같이 책이 진열되어 있다. 사무실 4개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을 보니 마치 서점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아르바이트하면서도 수입금의 절반은 잃어버린 자신의 과거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샀다고 한다. 고서점에 갔다가 그가 잃어버린 책을 만나서 눈물을 펑펑 흘린적도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책을 구입하고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소자본으로 사업할 수 있다고 단정짓지 말라고 그는 말한다. 사업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소자본 창업, 나도 사장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은 단순한 유혹에 불과하다고 그는 생각한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했다한들 투자가 없으면 무슨 사업으로 어떻게 남보다 앞서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과감하게 하라.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일단 일을 저질러놓고 보라. 그리고 방법론을 찾아보라"고 외친다.
자기 자신한테 당당하고 충실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사업을 하다 모르면 공부하라고 권한다. 이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쉽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의 학구열은 지금도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고대 경영대학원 졸업후 서울대 보건대학원 '식품·외식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은 고려대 자연자원대학원에서 식품공학과 식품가공학 전공 석사과정중에 있다.
남보다 한발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그만큼 잠을 줄이고 부지런해야 한다. 누구든지 창업해서 일하다 보면 위기를 겪는데 경영자의 최고능력은 바로 그럴 때 위기관리 능력이라고 본다.
사업에서 또 하나의 성공열쇠로 그는 기획력을 꼽는다. 기획은 평면적인 것을 입체화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지금도 그는 원고지로 글을 쓴다. 기자습성이 아직도 알게 모르게 깊숙이 배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원고지가 있는 방으로 돌아가야지 하는데 그러기에는 제 위치가 너무 멀리 가버렸어요"
외식업, 식품제조, 무역파트까지 합해서 연 외형매출 1,500억이 될 때까지는 사업을 하겠단다. 그 부분에 대한 세부 계획서는 다 가지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는 10년이 걸릴 것으로 잡고 있다. 느긋하게 잡아서 10년이지 그 기간은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앞으로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인류역사의 중심점이 이제는 동양문화권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1차 진출기지는 한자문화권으로 잡고 있다. 그는 창업자에게 국내만 바라보지 말라고 권한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등 오지에서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문을 해줄 용의가 있다며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 동안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 덕분에 전세계에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 동안 튼튼하게 신뢰관계를 다져놓은 사람들.
그는 성공이라는 말은 모른다. 하고자 하는 일을 지금도 계속 하고있고 끊임없이 꿈을 꿀뿐이지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일이 없으면 맥이 쭉 빠지고 바보가 되는 기분이고 일만 있으면 신바람이 나고 살맛이 난다며 그는 자신을 중증 일중독자라고 자체진단한다.
그는 해외진출의 첫 무대로 대만 굴지의 홍희그룹(장수정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라이라이쉐라톤호텔과 5대5 합자로 한국식당을 개설해 나가고 있다.
그는 "음식의 음자도 모르고 창업에 뛰어든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하고 싶으면 누구라도 뛰어들라"고 권하면서도 "하지만 절대로 만만하지는 않다"고 경고한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고 식당을 차리는데 왜 굳이 식당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식당 말고도 할 것이 얼마든지 많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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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2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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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손가면옥은 전국에서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사람들이 냉면하면 손가면옥을 꼽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저희 집 냉면은 저희가 가진 자료에 가장 충실합니다. 함흥냉면의 경우 면발은 가늘어야 하고 소의 힘줄과 같아야 한다는 원류에 충실합니다. 소스도 발효시켜 가지고 만드는 것은 물론이구요"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사람관계와 신용. 실천문화를 고수한다는 소신으로 사업을 하고 경영이념도 물론 휴머니즘이다.
독서광. 군대 갔다와서 그를 기억할 만한 사진하나 책하나 없었는데 지금 그의 사무실엔 산더미같이 책이 진열되어 있다. 사무실 4개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을 보니 마치 서점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아르바이트하면서도 수입금의 절반은 잃어버린 자신의 과거를 찾는다는 생각으로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책을 샀다고 한다. 고서점에 갔다가 그가 잃어버린 책을 만나서 눈물을 펑펑 흘린적도 있다. 지금도 끊임없이 책을 구입하고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소자본으로 사업할 수 있다고 단정짓지 말라고 그는 말한다. 사업이 그렇게 단순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 언론에서 떠들어대는 '소자본 창업, 나도 사장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은 단순한 유혹에 불과하다고 그는 생각한다. 소자본으로 창업을 했다한들 투자가 없으면 무슨 사업으로 어떻게 남보다 앞서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과감하게 하라. 안 된다고 하지 말고 일단 일을 저질러놓고 보라. 그리고 방법론을 찾아보라"고 외친다.
자기 자신한테 당당하고 충실하면 된다고 주장한다. 사업을 하다 모르면 공부하라고 권한다. 이세상에서 공부가 가장 쉽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의 학구열은 지금도 그칠줄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고대 경영대학원 졸업후 서울대 보건대학원 '식품·외식산업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고 지금은 고려대 자연자원대학원에서 식품공학과 식품가공학 전공 석사과정중에 있다.
남보다 한발이라도 앞서기 위해서는 그만큼 잠을 줄이고 부지런해야 한다. 누구든지 창업해서 일하다 보면 위기를 겪는데 경영자의 최고능력은 바로 그럴 때 위기관리 능력이라고 본다.
사업에서 또 하나의 성공열쇠로 그는 기획력을 꼽는다. 기획은 평면적인 것을 입체화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지금도 그는 원고지로 글을 쓴다. 기자습성이 아직도 알게 모르게 깊숙이 배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원고지가 있는 방으로 돌아가야지 하는데 그러기에는 제 위치가 너무 멀리 가버렸어요"
외식업, 식품제조, 무역파트까지 합해서 연 외형매출 1,500억이 될 때까지는 사업을 하겠단다. 그 부분에 대한 세부 계획서는 다 가지고 있다. 그 꿈을 이루기까지는 10년이 걸릴 것으로 잡고 있다. 느긋하게 잡아서 10년이지 그 기간은 더 앞당겨질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앞으로 해외시장으로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인류역사의 중심점이 이제는 동양문화권으로 넘어가고 있는 추세에 맞춰 1차 진출기지는 한자문화권으로 잡고 있다. 그는 창업자에게 국내만 바라보지 말라고 권한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등 오지에서 사업을 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지 자문을 해줄 용의가 있다며 자신을 찾아오라는 말도 덧붙인다.
그 동안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 덕분에 전세계에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기 때문이다. 그에게 가장 큰 재산은 사람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 동안 튼튼하게 신뢰관계를 다져놓은 사람들.
그는 성공이라는 말은 모른다. 하고자 하는 일을 지금도 계속 하고있고 끊임없이 꿈을 꿀뿐이지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일이 없으면 맥이 쭉 빠지고 바보가 되는 기분이고 일만 있으면 신바람이 나고 살맛이 난다며 그는 자신을 중증 일중독자라고 자체진단한다.
그는 해외진출의 첫 무대로 대만 굴지의 홍희그룹(장수정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라이라이쉐라톤호텔과 5대5 합자로 한국식당을 개설해 나가고 있다.
그는 "음식의 음자도 모르고 창업에 뛰어든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하고 싶으면 누구라도 뛰어들라"고 권하면서도 "하지만 절대로 만만하지는 않다"고 경고한다.
"사람들이 쉽게 생각하고 식당을 차리는데 왜 굳이 식당만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식당 말고도 할 것이 얼마든지 많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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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2년 04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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