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69) 산학협동 기업인 손태영 3
한 업체로부터 해외 자료를 찾아달라는 요청이 와서 그 일을 해주면서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남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찾아주는 일에 직접 뛰어들고 싶었다. 첫아들 주현이가 태어났다. 아빠가 되었다는 기쁨에 날아갈 것 같았다.
창업을 하면 성공할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었다.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91년 11월말. 성공신화를 꿈꾸며 소호(SOHO)족이 되었다. 방한칸 살림집에 286 컴퓨터와 프린터기 그리고 팩시밀리를 갖추고 작업장을 만들었다. 그것이 벤처사업가로서의 첫발이었다.
각종 해외자료 목록을 작성해서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회사에 해외정보를 팩스로 보냈더니 반응이 좋았다. 전화가 오고 주문이 밀려왔다. 자료를 요청하면 최신정보만을 골라 단시간내에 찾아올렸다.
거래처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무실을 얻고 직원도 두었다. 3년만에 법인으로 등록했다. 필요로 하는 자료를 그의 도움으로 얻은 고객이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다.
한번 불붙은 향학열은 꺼질 줄 모르고 횃불처럼 훨훨 타올라 내친김에 외국어대 정보관리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일이 잘 풀리는가 싶더니 둘째아들 주영이가 미숙아로 태어났다.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병원으로 달려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밤새 지켜보면서 아이가 무사하기를 빌었던 아빠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던지 다행히 지금은 큰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다.
손사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시간을 쪼개어 21세기 불확실성시대의 정보화 이야기를 다룬 '성공은 정보를 타고 흐른다'라는 책을 펴내 작가로써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별화 된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시켜 성공한 그는 중소기업청에서 매뉴얼로 나오는 '소호(SOHO) 창업가이드 2001'를 펴내기도 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IMF 시대에 가장 경쟁력을 확보한 사람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도 많이 탔다. 그 동안 정통부 산하 학술법인 새 문명아카데미 포럼 연사로 또는 여러 대학과 세미나 등에 출강해 오면서 특강연사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에는 제1회 소호(SOHO) 성공사례 창업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과 함께 한국소호벤처 협의회 초대회장에 선출되었다.
그런가 하면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이 선정하는 2000년 신지식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한 신지식인 모범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사례상 경영인'으로 서울시 표창까지 받아 상복이 터졌다.
"문헌정보를 기반으로 진짜 순수한 벤처기업인이 되고 싶어요. 요즘 의미가 퇴색 됐지만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벤처기업인으로 많은 젊은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온오프 사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 상표등록도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이미 세워놓았다.
문헌정보의 고객은 99%가 기업이다. 외국 신기술을 도입하거나 연구개발을 많이 하는 업체가 많이 이용한다.
그는 지금 겸임교수로서 또는 잘 나가는 벤처사업가로서 누구보다도 희망찬 삶을 살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인간승리를 일궈낸 그가 자랑스럽다.
인생의 만족도는 물질이나 권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일찍이 깨달았다.
남들은 대학을 졸업할 23살 나이에 초등학교 과정부터 배우기 시작한 그가 아닌가. 검정고시로 초중고 과정을 거쳐 대학생이 되던 날의 터질 듯한 감격을 그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독학으로 힘들게 공부하면서 굶기를 밥먹듯 하던 시절이었지만 배우는 기쁨 하나로 그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낼 수가 있었다. 결국 그는 무학의 설움을 딛고 자신의 잿빛 인생을 화려한 장밋빛으로 바꿔 놓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산다는 손태영. 그는 지금 행복하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무리 현실이 힘든 잿빛 인생이라도 그만큼만 노력하면 화려한 장밋빛 인생으로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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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2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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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업체로부터 해외 자료를 찾아달라는 요청이 와서 그 일을 해주면서 사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남들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찾아주는 일에 직접 뛰어들고 싶었다. 첫아들 주현이가 태어났다. 아빠가 되었다는 기쁨에 날아갈 것 같았다.
창업을 하면 성공할 것 같은 강한 예감이 들었다.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91년 11월말. 성공신화를 꿈꾸며 소호(SOHO)족이 되었다. 방한칸 살림집에 286 컴퓨터와 프린터기 그리고 팩시밀리를 갖추고 작업장을 만들었다. 그것이 벤처사업가로서의 첫발이었다.
각종 해외자료 목록을 작성해서 필요하다고 예상되는 회사에 해외정보를 팩스로 보냈더니 반응이 좋았다. 전화가 오고 주문이 밀려왔다. 자료를 요청하면 최신정보만을 골라 단시간내에 찾아올렸다.
거래처가 계속 늘어나면서 사무실을 얻고 직원도 두었다. 3년만에 법인으로 등록했다. 필요로 하는 자료를 그의 도움으로 얻은 고객이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다.
한번 불붙은 향학열은 꺼질 줄 모르고 횃불처럼 훨훨 타올라 내친김에 외국어대 정보관리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일이 잘 풀리는가 싶더니 둘째아들 주영이가 미숙아로 태어났다. 일이 끝나기가 무섭게 병원으로 달려가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를 밤새 지켜보면서 아이가 무사하기를 빌었던 아빠의 간절한 기도가 통했던지 다행히 지금은 큰 이상없이 잘 자라고 있다.
손사장은 눈코뜰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짬짬이 시간을 쪼개어 21세기 불확실성시대의 정보화 이야기를 다룬 '성공은 정보를 타고 흐른다'라는 책을 펴내 작가로써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차별화 된 아이디어를 사업에 접목시켜 성공한 그는 중소기업청에서 매뉴얼로 나오는 '소호(SOHO) 창업가이드 2001'를 펴내기도 했다.
힘들고 어려웠던 IMF 시대에 가장 경쟁력을 확보한 사람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도 많이 탔다. 그 동안 정통부 산하 학술법인 새 문명아카데미 포럼 연사로 또는 여러 대학과 세미나 등에 출강해 오면서 특강연사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00년에는 제1회 소호(SOHO) 성공사례 창업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과 함께 한국소호벤처 협의회 초대회장에 선출되었다.
그런가 하면 정보통신 정책연구원이 선정하는 2000년 신지식인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또한 신지식인 모범사례 공모전에서 '우수사례상 경영인'으로 서울시 표창까지 받아 상복이 터졌다.
"문헌정보를 기반으로 진짜 순수한 벤처기업인이 되고 싶어요. 요즘 의미가 퇴색 됐지만 진정한 의미를 살릴 수 있는 벤처기업인으로 많은 젊은 대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새로운 온오프 사업을 지금 추진하고 있다. 상표등록도 마치고 구체적인 사업계획까지 이미 세워놓았다.
문헌정보의 고객은 99%가 기업이다. 외국 신기술을 도입하거나 연구개발을 많이 하는 업체가 많이 이용한다.
그는 지금 겸임교수로서 또는 잘 나가는 벤처사업가로서 누구보다도 희망찬 삶을 살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악조건을 이겨내고 인간승리를 일궈낸 그가 자랑스럽다.
인생의 만족도는 물질이나 권세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치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그는 일찍이 깨달았다.
남들은 대학을 졸업할 23살 나이에 초등학교 과정부터 배우기 시작한 그가 아닌가. 검정고시로 초중고 과정을 거쳐 대학생이 되던 날의 터질 듯한 감격을 그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독학으로 힘들게 공부하면서 굶기를 밥먹듯 하던 시절이었지만 배우는 기쁨 하나로 그 어떤 어려움도 거뜬히 이겨낼 수가 있었다. 결국 그는 무학의 설움을 딛고 자신의 잿빛 인생을 화려한 장밋빛으로 바꿔 놓았다.
자신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산다는 손태영. 그는 지금 행복하다. 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으면 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는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면서 살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는 그의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아무리 현실이 힘든 잿빛 인생이라도 그만큼만 노력하면 화려한 장밋빛 인생으로 바뀌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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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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