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67) 산학협동 기업인 손태영 1
해외 최신 전문자료를 가장 빨리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문헌정보주식회사를 이용하면 된다. 문헌정보는 전세계 국가들의 자료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기업이나 연구소등 수요자들에게 전달해주는 회사다.
해외 정기간행물을 비롯하여 아무리 찾기 힘든 특수자료라도 귀신같이 찾아오는 문헌정보의 노하우는 어디에 있을까. 서울 상도동에 있는 문헌정보 사무실에 찾아가 손태영(47)사장을 만나보았다.
사무실은 의외로 작고 초라했다. 직원이라고는 사장을 포함하여 단 3명뿐.
게다가 일년내내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니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다.
그러나 컴퓨터, 팩시밀리, 이메일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해서 모든 거래를 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그러니 굳이 사무실에 사람이 찾아올 필요도 없고, 임대료만 비싼 시내 중심가에 사무실이 있을 필요가 없다.
한쪽 벽을 가득 메운 누런 서류봉투가 눈에 들어온다. 봉투 안에는 해외 정기간행물 회사의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파일이 들어있다.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전세계 수천개 단체가 발간하는 전문도서와 학술자료 및 산업전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정기 간행물에 대한 정보는 컴퓨터로 관리한다.
문헌정보의 경쟁력은 전세계에 정보망을 두고 세계각지로부터 전문자료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있다.
해외 업체들과 대금결제를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주문한 자료를 신속하게 입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미국 뉴저지에 사무소도 개설했다.
모든 결제와 거래가 인터넷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얼굴도 안보고 이루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바로 이런 노하우 때문이다.
사무실을 찾는 사람은 한명 없어도 문헌정보는 IMF가 없다. 자료를 찾아달라고 요청해오는 업체가 꾸준하다.
정기 간행물의 경우 99%의 납품률을 보일 정도로 문헌정보가 업체로부터 의뢰받은 자료를 구해주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 대부분 기업의 부설 연구소와 정부기관등 수백개 단체들이 아예 문헌정보주식회사에 자료수집을 맡겨 놓고 있다.
문헌정보의 사전에 재고라는 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물건을 구입해서 구매자를 찾아다니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받은 자료만을 찾아서 수요자에게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자료검색은 물론 수집까지 대행해주는 업체를 만들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차별화된 아이디어 하나로 틈새산업에 파고들어 성공한 것이다.
손사장은 현재 미국재료시험학회, 국제전기전자학회, 미국 진보과학연구회, 한국통신학회, 미국화학연구회 등 국내외의 각종 학술단체 회원으로 있다.
회원이 되면 소속단체로부터 각종 최신자료와 신간을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최신 자료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수많은 자료에 접근하기 위해 손사장이 기울이는 노력이 각별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학에 출강하면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산학협동 기업인. 그는 현재 안산공과대학 인터넷정보과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총신대학교 교양교직과 외래강사와 칼빈대학교·칼빈신학교 강사로도 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겨울방학중에도 대전과학기술원에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고 중앙대 전산원에서 프로그래밍과정을 배웠다.
학생들에게 더 잘 가르치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하는 교수. 덕분에 그는 홈페이지 구축을 자유자재로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법대를 나온 그가 전산학쪽 강의를 맡은 것도 특이하다. 연세대 대학원 논문도 전자상거래시스템 활성화.
사업도 하고 공부도 하고 강의도 하는 1인3역의 사나이. 사장이면서 학생이고 학생이면서 교수이기도 한 생활을 벌써 수 년째 해오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경제학과(통상산업전공)를 올 2월에 졸업하고 석사모를 썼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2년 03월 18일
인물뉴스닷컴 홈으로 바로가기 ☞ 클릭이사람 명단 1~345번 ☜
해외 최신 전문자료를 가장 빨리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문헌정보주식회사를 이용하면 된다. 문헌정보는 전세계 국가들의 자료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기업이나 연구소등 수요자들에게 전달해주는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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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은 의외로 작고 초라했다. 직원이라고는 사장을 포함하여 단 3명뿐.
게다가 일년내내 사무실에 찾아오는 사람이 없다니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다.
그러나 컴퓨터, 팩시밀리, 이메일 등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해서 모든 거래를 한다는 말을 듣고 나서야 궁금증이 풀렸다. 그러니 굳이 사무실에 사람이 찾아올 필요도 없고, 임대료만 비싼 시내 중심가에 사무실이 있을 필요가 없다.
한쪽 벽을 가득 메운 누런 서류봉투가 눈에 들어온다. 봉투 안에는 해외 정기간행물 회사의 담당자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파일이 들어있다.
급변하는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전세계 수천개 단체가 발간하는 전문도서와 학술자료 및 산업전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정기 간행물에 대한 정보는 컴퓨터로 관리한다.
문헌정보의 경쟁력은 전세계에 정보망을 두고 세계각지로부터 전문자료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 있다.
해외 업체들과 대금결제를 위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주문한 자료를 신속하게 입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미국 뉴저지에 사무소도 개설했다.
모든 결제와 거래가 인터넷을 통해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얼굴도 안보고 이루어지는 데도 불구하고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은 바로 이런 노하우 때문이다.
사무실을 찾는 사람은 한명 없어도 문헌정보는 IMF가 없다. 자료를 찾아달라고 요청해오는 업체가 꾸준하다.
정기 간행물의 경우 99%의 납품률을 보일 정도로 문헌정보가 업체로부터 의뢰받은 자료를 구해주지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국내 대부분 기업의 부설 연구소와 정부기관등 수백개 단체들이 아예 문헌정보주식회사에 자료수집을 맡겨 놓고 있다.
문헌정보의 사전에 재고라는 말은 찾아볼 수가 없다. 물건을 구입해서 구매자를 찾아다니며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주문받은 자료만을 찾아서 수요자에게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자료검색은 물론 수집까지 대행해주는 업체를 만들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일을 시작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다. 차별화된 아이디어 하나로 틈새산업에 파고들어 성공한 것이다.
손사장은 현재 미국재료시험학회, 국제전기전자학회, 미국 진보과학연구회, 한국통신학회, 미국화학연구회 등 국내외의 각종 학술단체 회원으로 있다.
회원이 되면 소속단체로부터 각종 최신자료와 신간을 소개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최신 자료 진행사항을 파악하고 수많은 자료에 접근하기 위해 손사장이 기울이는 노력이 각별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학에 출강하면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산학협동 기업인. 그는 현재 안산공과대학 인터넷정보과 겸임교수로 있으면서 총신대학교 교양교직과 외래강사와 칼빈대학교·칼빈신학교 강사로도 뛰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겨울방학중에도 대전과학기술원에서 프로그래밍 공부를 했고 중앙대 전산원에서 프로그래밍과정을 배웠다.
학생들에게 더 잘 가르치기 위해서 꾸준히 공부하는 교수. 덕분에 그는 홈페이지 구축을 자유자재로 할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법대를 나온 그가 전산학쪽 강의를 맡은 것도 특이하다. 연세대 대학원 논문도 전자상거래시스템 활성화.
사업도 하고 공부도 하고 강의도 하는 1인3역의 사나이. 사장이면서 학생이고 학생이면서 교수이기도 한 생활을 벌써 수 년째 해오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경제학과(통상산업전공)를 올 2월에 졸업하고 석사모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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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0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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