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65) 동광밸브공업주식회사 대표이사 송영근 3
그렇게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이제 그는 다시 한번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원리원칙을 지켜가며 공부를 했고, 또 현장에서 그대로 실습에 옮겨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다.
그렇게 부도 한번 맞으면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그만큼 힘들다. 그러나 그는 신용하나는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확실하게 다져놓은 신용 때문에 92년 거액의 부도를 맞았을 때도 거뜬히 극복을 했고 그 어렵다는 IMF때에도 별무리없이 헤쳐나갔다.
사업을 시작할때만 해도 그는 10년 이상 해온 업체들이 부러웠다. '얼마나 안정됐으면 10년이상을 버텨올수가 있었을까, 우리업체는 그렇게 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하곤 했다. 그런데 벌써 그는 10년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16년째 사업을 해오고 있다.
사업을 해오면서 그는 많은 것을 배워나간다. 그는 한국사람들이 성질 급하다는 것을 사업을 하면서 피부로 실감한다. 기업인들이 멀리 내다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쫓아서 조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회사를 그르치기 쉽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것은 당장 나무하나 심어서 과일 따먹으려는 사장님들의 욕심이 아닐까. 나무 한그루를 심으면 거름을 주고 정성스레 가꿔서 충분히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거기서 나오는 열매를 따먹어야 하는데 당장 나무 심었다고 열매를 따먹으려고 하는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송사장은 이제 어느정도 사업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일본의 거래업체는 100년도 넘은 회사다. 그런 업체를 보면서 그도 멀리 내다보고 사업을 한다.
부산토박이. 지금 하고 있는 공장에서 평생을 살아왔다. 한번도 이지역을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 현재 하고있는 공장의 부지도 부친이 농사짓던 땅이다.
공장규모가 커지면서 부지를 넓혀 나갔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 한번도 이곳을 떠나 살아본 적이 없는 바로 그런 것들이 회사를 안정적으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한몫을 한 것이 아닐까.
그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런 뚝심으로 그가 계획했던 부분은 거의 다 이뤄나가고 있다.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워서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그의 이름앞에는 불도저라는 별칭이 붙었다.
해군제대. 구축함을 2년간 탔다. 군대서 구축함을 타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그에게는 행운이었다. 구축함 기관실에 복무하면서 거기서 밸브도 많이 접했다. 밸브 수리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공업고등학교, 군대, 대학에서 전공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지금 사업하는데 모두 접목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온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에게 말한다. 사업을 하건 직장생활을 하건 언젠가는 도움이 될 테니까 도둑질 말고는 다해보라고…
그는 현재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직률이 거의 없다. 동생처럼 형처럼 누이처럼 따뜻하게 대해주고 보살펴주는 사장의 남다른 배려 때문이다.
국내경기가 불황인데 그의 회사는 일이 많다고 소문이 났다. 다른 업체 손님 만나면 '왜 이리 일이 많으냐, 돈을 많이 버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단다.
그러나 그는 좋은 물건은 영원한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건이 좋은 업체들이 금방 그쪽으로 뛰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신속하고 열심히 노력해 가지고 노동의 대가로 받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요즘 흔히 말하는 경쟁력이 아니냐고 묻는다.
회사에서 번 돈을 계속 회사에 재투자한다. 다른 회사들은 불황이라고 해서 설비투자나 증설을 안 하는데 그는 꾸준히 투자를 늘려왔다.
최소한의 생활유지만 해결하고 나머지는 계속 재투자를 해왔다. 공장을 하나하나 내 손으로 늘리고 키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사원들이 잘 따라주는 것도 회사에 큰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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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2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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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어려운 시절을 이겨내고 이제 그는 다시 한번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나하나 원리원칙을 지켜가며 공부를 했고, 또 현장에서 그대로 실습에 옮겨 회사를 키워나가고 있다.
그렇게 부도 한번 맞으면 회복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회사를 이끌어가는 사람은 그만큼 힘들다. 그러나 그는 신용하나는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확실하게 다져놓은 신용 때문에 92년 거액의 부도를 맞았을 때도 거뜬히 극복을 했고 그 어렵다는 IMF때에도 별무리없이 헤쳐나갔다.
사업을 시작할때만 해도 그는 10년 이상 해온 업체들이 부러웠다. '얼마나 안정됐으면 10년이상을 버텨올수가 있었을까, 우리업체는 그렇게 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하곤 했다. 그런데 벌써 그는 10년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16년째 사업을 해오고 있다.
사업을 해오면서 그는 많은 것을 배워나간다. 그는 한국사람들이 성질 급하다는 것을 사업을 하면서 피부로 실감한다. 기업인들이 멀리 내다보지 않고 눈앞의 이익만 쫓아서 조급하게 서두르다 보면 회사를 그르치기 쉽다는 것을 그는 안다.
그것은 당장 나무하나 심어서 과일 따먹으려는 사장님들의 욕심이 아닐까. 나무 한그루를 심으면 거름을 주고 정성스레 가꿔서 충분히 자랄 때까지 기다렸다가 거기서 나오는 열매를 따먹어야 하는데 당장 나무 심었다고 열매를 따먹으려고 하는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
송사장은 이제 어느정도 사업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일본의 거래업체는 100년도 넘은 회사다. 그런 업체를 보면서 그도 멀리 내다보고 사업을 한다.
부산토박이. 지금 하고 있는 공장에서 평생을 살아왔다. 한번도 이지역을 떠나서 살아본 적이 없다. 현재 하고있는 공장의 부지도 부친이 농사짓던 땅이다.
공장규모가 커지면서 부지를 넓혀 나갔다. 이 지역에서 태어나 한번도 이곳을 떠나 살아본 적이 없는 바로 그런 것들이 회사를 안정적으로 꾸준히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한몫을 한 것이 아닐까.
그는 한번 시작하면 끝까지 밀고 나간다. 그런 뚝심으로 그가 계획했던 부분은 거의 다 이뤄나가고 있다. 실천가능한 계획을 세워서 불도저처럼 밀고 나간다.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그의 이름앞에는 불도저라는 별칭이 붙었다.
해군제대. 구축함을 2년간 탔다. 군대서 구축함을 타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이 그에게는 행운이었다. 구축함 기관실에 복무하면서 거기서 밸브도 많이 접했다. 밸브 수리도 많이 했다.
결과적으로 그는 공업고등학교, 군대, 대학에서 전공한 것 등이 복합적으로 지금 사업하는데 모두 접목이 되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온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는 직원들에게 말한다. 사업을 하건 직장생활을 하건 언젠가는 도움이 될 테니까 도둑질 말고는 다해보라고…
그는 현재 7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지만 이직률이 거의 없다. 동생처럼 형처럼 누이처럼 따뜻하게 대해주고 보살펴주는 사장의 남다른 배려 때문이다.
국내경기가 불황인데 그의 회사는 일이 많다고 소문이 났다. 다른 업체 손님 만나면 '왜 이리 일이 많으냐, 돈을 많이 버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단다.
그러나 그는 좋은 물건은 영원한 내 것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건이 좋은 업체들이 금방 그쪽으로 뛰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은 신속하고 열심히 노력해 가지고 노동의 대가로 받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요즘 흔히 말하는 경쟁력이 아니냐고 묻는다.
회사에서 번 돈을 계속 회사에 재투자한다. 다른 회사들은 불황이라고 해서 설비투자나 증설을 안 하는데 그는 꾸준히 투자를 늘려왔다.
최소한의 생활유지만 해결하고 나머지는 계속 재투자를 해왔다. 공장을 하나하나 내 손으로 늘리고 키워나가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사원들이 잘 따라주는 것도 회사에 큰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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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2년 0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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