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32) KR 미디어 대표이사 김문영 2
돌아보면 그를 이만큼이나 강하게 키워준 원동력은 가난이었다. 가난을 이겨내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그가 신문기자로써 걸어온 길을 보면 그는 오래전부터 경마문화신문을 창간하려고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일요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하여 민주일보, 문화일보를 거치는 동안 그는 줄곧 레저분야, 그 중에서도 경마를 담당했다. 경마기자로 자그마치 13년을 뛰다보니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베테랑이 된 것이다.
경마를 취재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묶어 책으로 엮어낸 경마가이드 '알기쉬운 경마여행'이 경마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그의 이름 앞에는 경마전문가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그는 이어 '경마사전' '경마 길라잡이' '베팅 가이드' 등 경마전문서적을 잇따라 펴내면서 경마팬들에게 경마 이론이나 학문적 접근으로 많이 어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가 공모한 제 1회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대상 경마발전 논문 현상공모에서 '한국의 경마정보에 관한 연구'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5년 뚝섬경마장시절부터 출입하면서 처음에는 경마에 대한 선입관이 부정적이었어요. 일반인들의 경마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작업이 필요하겠다고 싶어서 경마기자로써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91년 문화일보에 창간멤버로 입사하여 경마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그는 경마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경마기자로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홍콩 등 선진경마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왔다.
현대그룹이 문화일보 경영철수를 단행하자 그는 98년 3월 문화일보 명예퇴직을 결심한다. 그리고는 뜻 있는 경마 전문인들을 규합하여 주식회사 경마문화신문사를 설립한다.
"만약 회사가 잘안되면 길거리에 나앉아 막노동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엄청난 모험이었지요"
IMF 위기 한복판에서 기자직을 때려치우고 신문을 창간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때 그에게 가장 큰 용기를 불어 넣어준 사람이 바로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KR미디어 김광일 상무다. 김상무는 문화일보 근무당시 지국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신장율을 올리던 분이다.
김광일상무는 당시 그에게 "김기자님, 뭘 걱정하십니까? 두달만 직원 월급 대주면 회사 꾸려나갈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기자님 능력으로 봐서 두달지나면 바로 손익분기점에 올라설텐데 뭘 망설이십니까?"라며 성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사무실 창업비용 제외하고 두달간 운영비용으로 1천500만원이면 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돈은 대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그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그는 창업 결단을 내렸다.
회사 설립시 그는 전문기자가 명예퇴직후 전문신문을 창간한다는 이유로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다.
경마문화신문사 설립당시 들어간 비용은 모두 3억원. 가지고 있던 25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퇴직금에 명퇴금으로 받은 8천만원까지 몽땅 쏟아 부었다.
경마문화신문은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98년 6월 20일 창간호를 낸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 얻고 창업비용 대고 회사설립하고 신문을 창간하여 꾸려나가다 보니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팡팡 터졌다.
처음에는 목표로 삼은 판매기준치의 10분의 1도 안팔려 눈앞이 캄캄했다. 그만두자니 들어간 돈이 아깝고 그렇다고 이대로 더 끌고 나가자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누적이 겁나고…
창간후 매달 4천만원 이상씩 나는 적자 부담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가 아는 모든 지인을 통해서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 모았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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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그를 이만큼이나 강하게 키워준 원동력은 가난이었다. 가난을 이겨내려고 이를 악물고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그가 신문기자로써 걸어온 길을 보면 그는 오래전부터 경마문화신문을 창간하려고 준비를 해왔다는 것을 알수 있다.
일요신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하여 민주일보, 문화일보를 거치는 동안 그는 줄곧 레저분야, 그 중에서도 경마를 담당했다. 경마기자로 자그마치 13년을 뛰다보니 그 분야에서 알아주는 베테랑이 된 것이다.
경마를 취재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묶어 책으로 엮어낸 경마가이드 '알기쉬운 경마여행'이 경마팬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그의 이름 앞에는 경마전문가라는 별칭이 따라붙었다.
그는 이어 '경마사전' '경마 길라잡이' '베팅 가이드' 등 경마전문서적을 잇따라 펴내면서 경마팬들에게 경마 이론이나 학문적 접근으로 많이 어필하게 된다.
한국마사회가 공모한 제 1회 전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대상 경마발전 논문 현상공모에서 '한국의 경마정보에 관한 연구'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85년 뚝섬경마장시절부터 출입하면서 처음에는 경마에 대한 선입관이 부정적이었어요. 일반인들의 경마에 대한 편견을 바로 잡는 작업이 필요하겠다고 싶어서 경마기자로써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91년 문화일보에 창간멤버로 입사하여 경마를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그는 경마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렸다. 경마기자로 미국 일본 호주 말레이시아 싱가폴 필리핀 홍콩 등 선진경마 현장을 직접 돌아보고 왔다.
현대그룹이 문화일보 경영철수를 단행하자 그는 98년 3월 문화일보 명예퇴직을 결심한다. 그리고는 뜻 있는 경마 전문인들을 규합하여 주식회사 경마문화신문사를 설립한다.
"만약 회사가 잘안되면 길거리에 나앉아 막노동이라도 하겠다는 각오로 덤벼들었습니다. 지금이야 웃으면서 말하지만 그때는 엄청난 모험이었지요"
IMF 위기 한복판에서 기자직을 때려치우고 신문을 창간한다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그때 그에게 가장 큰 용기를 불어 넣어준 사람이 바로 지금 같이 일하고 있는 KR미디어 김광일 상무다. 김상무는 문화일보 근무당시 지국중에서 가장 높은 판매신장율을 올리던 분이다.
김광일상무는 당시 그에게 "김기자님, 뭘 걱정하십니까? 두달만 직원 월급 대주면 회사 꾸려나갈수 있지 않겠습니까. 김기자님 능력으로 봐서 두달지나면 바로 손익분기점에 올라설텐데 뭘 망설이십니까?"라며 성공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사무실 창업비용 제외하고 두달간 운영비용으로 1천500만원이면 되지 않겠느냐면서 그돈은 대줄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그 말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그는 창업 결단을 내렸다.
회사 설립시 그는 전문기자가 명예퇴직후 전문신문을 창간한다는 이유로 매스컴의 관심을 모았다.
경마문화신문사 설립당시 들어간 비용은 모두 3억원. 가지고 있던 25평짜리 아파트를 팔고 퇴직금에 명퇴금으로 받은 8천만원까지 몽땅 쏟아 부었다.
경마문화신문은 선진경마문화 창조를 기치로 내걸고 98년 6월 20일 창간호를 낸다. 그런데 막상 사무실 얻고 창업비용 대고 회사설립하고 신문을 창간하여 꾸려나가다 보니 예측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팡팡 터졌다.
처음에는 목표로 삼은 판매기준치의 10분의 1도 안팔려 눈앞이 캄캄했다. 그만두자니 들어간 돈이 아깝고 그렇다고 이대로 더 끌고 나가자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누적이 겁나고…
창간후 매달 4천만원 이상씩 나는 적자 부담을 도저히 감당하기 어려워서 그가 아는 모든 지인을 통해서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끌어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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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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