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27) 저울장사로 세계적 기업 일군 이재춘 3
최선 다한 패배는 성공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것이라는 이사장. 그가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이 인간중시의 경영, 실력주의의 실현, 집념과 소명의식이라는 사훈속에 녹아 들어 있다.
미션계열 고등학교를 다닌데다 외가집이 원래 기독교 집안이어서 종교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것이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문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그가 얼마나 학구열이 높은 사람인지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다.
외대 일어과 졸업후 세계경영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마친다. 다시 외대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을 전공했다. 경영학 석사, 교육학 석사에 이어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고려대 최고경영자과정 35기 수료. 중앙대 최고경영자과정 7기 수료. 미래는 반드시 지식사회가 올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때를 대비해서 꾸준히 공부를 해왔다.
사회활동도 많이 한다. 정해복지재단에 청소년 후원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외대 총동문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부인(한인숙·47)은 서울위생병원 사서로 21년째 근무하고 있다. 대학시절 울릉도로 놀러가던 배안에서 우연히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그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에 성공했다. 슬하에 1남1녀가 있다. 딸은 고3.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
그 어려운 IMF 위기 속에서도 유독 이 회사만큼은 성장을 거듭해왔다. 직원도 이제는 총 127명으로 늘어났다. 그가 만든 저울이 전세계 46개국에 수출되는 중소기업이지만 알찬 회사다.
3살 때 앓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정상인보다 약간은 불편한 몸이지만 작게는 인간이 내쉬는 숨소리부터 크게는 지구전체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넘치는 자신감과 글로벌 마케팅전략으로 지구촌 시장을 공략하는 힘은 그 누구보다도 크다. 직원들도 해외에 나갈 기회가 그만큼 많다.
이사장은 그동안 2백여차례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국가마다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그나라의 단위나 숫자에 맞는 저울을 주문생산하기 위한 해외 출장이었다.
저울인생으로 살아온 20여년동안 매달 한번 꼴로 해외나들이를 한 셈이니 이만하면 저울이야말로 첨단산업이 아닐까 싶다.
해외 나들이를 많이 하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외국에 가서 그가 만든 저울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이름조차 낯선 나라 '트리니도 토바쿠'까지 수출된다.
46개국에 수출되는 만큼 그는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귀빈 대우를 받는다. 외국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그와 거래를 하면서 인간간계를 다져놓은 현지 바이어 등이 영접을 나와서 친절하게 그를 안내하고 접대한다.
‘한국 AND'의 사업분야는 초정밀밸런스의 수입판매, 상업용 저울의 수출, 산업용 자동화시스템저울의 국내제작으로 대별된다.
‘한국 AND'는 위의 3가지 분야를 잘 조화시켜 힘과 무게를 필요로 하는 산업분야에만 매진하고 있는 독특한 기업이라고 할수 있다.
"앞으로도 저울인생으로 세상의 작은 분야를 충실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이세상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내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자신이 만든 저울을 보면 강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는 이사장. 남은 인생도 저울에 걸겠다는 그의 장인정신이 빛난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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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 다한 패배는 성공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것이라는 이사장. 그가 기업을 이끌어가는 경영철학이 인간중시의 경영, 실력주의의 실현, 집념과 소명의식이라는 사훈속에 녹아 들어 있다.
미션계열 고등학교를 다닌데다 외가집이 원래 기독교 집안이어서 종교적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것이 기업을 경영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학문에 대한 열정도 대단하다. 그가 얼마나 학구열이 높은 사람인지 걸어온 길을 보면 알 수 있다.
외대 일어과 졸업후 세계경영대학원 국제통상학과를 마친다. 다시 외대 교육대학원 일본어교육을 전공했다. 경영학 석사, 교육학 석사에 이어 광운대 국제통상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고려대 최고경영자과정 35기 수료. 중앙대 최고경영자과정 7기 수료. 미래는 반드시 지식사회가 올것이라고 내다보고 그때를 대비해서 꾸준히 공부를 해왔다.
사회활동도 많이 한다. 정해복지재단에 청소년 후원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외대 총동문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부인(한인숙·47)은 서울위생병원 사서로 21년째 근무하고 있다. 대학시절 울릉도로 놀러가던 배안에서 우연히 지금의 아내를 만나서 그것이 인연이 되어 결혼에 성공했다. 슬하에 1남1녀가 있다. 딸은 고3.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
그 어려운 IMF 위기 속에서도 유독 이 회사만큼은 성장을 거듭해왔다. 직원도 이제는 총 127명으로 늘어났다. 그가 만든 저울이 전세계 46개국에 수출되는 중소기업이지만 알찬 회사다.
3살 때 앓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정상인보다 약간은 불편한 몸이지만 작게는 인간이 내쉬는 숨소리부터 크게는 지구전체까지 측정할 수 있다는 넘치는 자신감과 글로벌 마케팅전략으로 지구촌 시장을 공략하는 힘은 그 누구보다도 크다. 직원들도 해외에 나갈 기회가 그만큼 많다.
이사장은 그동안 2백여차례 이상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국가마다 사양이 다르기 때문에 그나라의 단위나 숫자에 맞는 저울을 주문생산하기 위한 해외 출장이었다.
저울인생으로 살아온 20여년동안 매달 한번 꼴로 해외나들이를 한 셈이니 이만하면 저울이야말로 첨단산업이 아닐까 싶다.
해외 나들이를 많이 하다 보니 에피소드도 많다. 외국에 가서 그가 만든 저울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 이름조차 낯선 나라 '트리니도 토바쿠'까지 수출된다.
46개국에 수출되는 만큼 그는 이제 세계 어디를 가도 귀빈 대우를 받는다. 외국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그와 거래를 하면서 인간간계를 다져놓은 현지 바이어 등이 영접을 나와서 친절하게 그를 안내하고 접대한다.
‘한국 AND'의 사업분야는 초정밀밸런스의 수입판매, 상업용 저울의 수출, 산업용 자동화시스템저울의 국내제작으로 대별된다.
‘한국 AND'는 위의 3가지 분야를 잘 조화시켜 힘과 무게를 필요로 하는 산업분야에만 매진하고 있는 독특한 기업이라고 할수 있다.
"앞으로도 저울인생으로 세상의 작은 분야를 충실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이세상을 위해서 내가 할 수 있는 내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에 나가서 자신이 만든 저울을 보면 강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는 이사장. 남은 인생도 저울에 걸겠다는 그의 장인정신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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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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