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21) 자동차 캐릭터업계의 큰손 다이노빌 정용길 이사 1
“지금도 저는 40달러만 수중에 있으면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합니다”
다이노빌의 정용길 이사는 94년 40달러를 들고 한국에 왔던 날을 자신의 사업적 에너지의 원동력이라고 말한다. 배짱 하나로 캐릭터 업계에 뛰어든 그는 한번 기획했던 일은 반드시 결과를 보고야마는 성격 때문에 업계에서 ‘탱크’로 통한다.
"캐릭터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라". 캐릭터 자동차 용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이노빌사의 판촉 전략이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캐릭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다이노빌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정용길 이사의 공이 컸다.
디즈니, 스누피, 키티 등 각종 캐릭터를 이용한 형형색색의 자동차시트, 핸들커버, 컵홀더 등은 이제 운전자들 사이에 보편화 된 제품들이다.
캐릭터라는 용어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96년 무렵에 그는‘미친 짓’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자동차용품들을 탄생시켜 대중화하였다. 그 이후로 정용길 이사의 이름앞에는 ‘꼴통’이라는 해괴망측한 별명이 따라붙었다.
“96년 당시만 해도 젊은 운전자들과 여성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자동차 용품들은 어둡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천편일률적인 자동차용품의 소재와 디자인 및 색상의 변화를 고민하다가 유명캐릭터와의 접목을 착안하게 되었죠”
어릴 적부터 서른 여덟의 지금까지 유별나게 캐릭터와 완구를 좋아했던 그로서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발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또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핵심유통망 물색에 나선 야무진 기획자이기도 하다.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가 당시 한국에는 도입 단계였던 점을 착안해 장안동 시장이 아닌 대형할인마트로 핵심 판매망을 전환한 것은 업계의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까지도 다이노빌의 영업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 할인마트에 한가지의 캐릭터만 공급한다는 것이다. 즉 스누피 캐릭터를 이용한 자동차 용품들을 A라는 할인마트에 제공한다면 B라는 할인마트에는 키티 제품군을 제공하는 식의 독특한 마케팅을 선택했다.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는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캐릭터 제품들이 모여 있다면, 캐릭터의 가치가 떨어질 뿐더러 집중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저희는 각각의 할인마트와 함께 특정 캐릭터를 키운다는 전략으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벌이는 그의 사업이 그렇게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외국 국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한 그로서는 한국에서의 사업이 쉬울 리 없었다.
캐릭터 가치에 대한 이해는 고사하고 캐릭터를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 정도로 취급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영업 할 때는 자동차 용품에 인형하나 붙였다고 그렇게 비싸게 받느냐며 제품 자체에 냉소적인 반응을 받은 적도 있었다. 또한 애써 개발한 아이템과 제품이 비슷하게 모방되는 일이 관행으로 굳어진 시장정서 역시 버티기 힘들었다.
그럴수록 그는 도전의식과 오기로 이끌어 나갔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디즈니, 키티, 스누피 등 각종 캐릭터를 이용한 자동타 액세서리는 젊은 층과 여성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어 소위 ‘대박’을 맞은 것이다.
풍운아처럼 떠돌며 거칠게 살아온 과거였다. 2남2녀중 막내로 진해가 고향. 진해서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는 월남파병부대 대대장으로 월남으로 떠났고 갓 태어난 그는 엄마품에 안겨 서울로 올라와 살았다. 장군의 아들. 그는 장군의 아들이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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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저는 40달러만 수중에 있으면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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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로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여라". 캐릭터 자동차 용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다이노빌사의 판촉 전략이다.
독특한 아이디어와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캐릭터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다이노빌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정용길 이사의 공이 컸다.
디즈니, 스누피, 키티 등 각종 캐릭터를 이용한 형형색색의 자동차시트, 핸들커버, 컵홀더 등은 이제 운전자들 사이에 보편화 된 제품들이다.
캐릭터라는 용어조차 정립되지 않았던 96년 무렵에 그는‘미친 짓’이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자동차용품들을 탄생시켜 대중화하였다. 그 이후로 정용길 이사의 이름앞에는 ‘꼴통’이라는 해괴망측한 별명이 따라붙었다.
“96년 당시만 해도 젊은 운전자들과 여성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음에도 자동차 용품들은 어둡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천편일률적인 자동차용품의 소재와 디자인 및 색상의 변화를 고민하다가 유명캐릭터와의 접목을 착안하게 되었죠”
어릴 적부터 서른 여덟의 지금까지 유별나게 캐릭터와 완구를 좋아했던 그로서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발상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는 또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자마자 핵심유통망 물색에 나선 야무진 기획자이기도 하다. 미국의 대형 할인마트가 당시 한국에는 도입 단계였던 점을 착안해 장안동 시장이 아닌 대형할인마트로 핵심 판매망을 전환한 것은 업계의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지금까지도 다이노빌의 영업 전략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 할인마트에 한가지의 캐릭터만 공급한다는 것이다. 즉 스누피 캐릭터를 이용한 자동차 용품들을 A라는 할인마트에 제공한다면 B라는 할인마트에는 키티 제품군을 제공하는 식의 독특한 마케팅을 선택했다.
“캐릭터의 아이덴티티는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캐릭터 제품들이 모여 있다면, 캐릭터의 가치가 떨어질 뿐더러 집중도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저희는 각각의 할인마트와 함께 특정 캐릭터를 키운다는 전략으로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벌이는 그의 사업이 그렇게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외국 국적을 가지고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한 그로서는 한국에서의 사업이 쉬울 리 없었다.
캐릭터 가치에 대한 이해는 고사하고 캐릭터를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 정도로 취급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처음 영업 할 때는 자동차 용품에 인형하나 붙였다고 그렇게 비싸게 받느냐며 제품 자체에 냉소적인 반응을 받은 적도 있었다. 또한 애써 개발한 아이템과 제품이 비슷하게 모방되는 일이 관행으로 굳어진 시장정서 역시 버티기 힘들었다.
그럴수록 그는 도전의식과 오기로 이끌어 나갔다. 그러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디즈니, 키티, 스누피 등 각종 캐릭터를 이용한 자동타 액세서리는 젊은 층과 여성 운전자들의 눈길을 끌어 소위 ‘대박’을 맞은 것이다.
풍운아처럼 떠돌며 거칠게 살아온 과거였다. 2남2녀중 막내로 진해가 고향. 진해서 태어나자마자 아버지는 월남파병부대 대대장으로 월남으로 떠났고 갓 태어난 그는 엄마품에 안겨 서울로 올라와 살았다. 장군의 아들. 그는 장군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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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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