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렇게번다] (18) 대형 부페 음식점 운영 정해빈 1
부페 음식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부페 음식점을 차렸다고 해서 누구나 돈벌수는 없다. 차리는 것은 돈만 있으면 되지만 부페로 성공하기는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광명시 철산동 철산부페 정해빈(39)사장은 요즘 싱글벙글이다. 자신이 차린 음식점에 손님이 꾸준히 몰리기 때문이다.
오픈한지 얼마 안됐지만 음식맛 좋고 정갈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철산부페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정해빈 사장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 젊은 나이에 그런 대형 음식점을 차려서 손님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즐겁게 해줄까?
그러나 그를 알고 보면 그러면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만큼 부페 음식점에 대한 그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준비된 부페 음식점 사장이라고나 할까.
야구 명문 천안 북일고등학교 출신으로 야구는 기본이고 테니스를 20년 넘게 쳐온 만능 스포츠맨. 84Kg이나 나가는 저 큰 덩치로 밀어부치면 태산이라도 무너뜨릴 것 같이 듬직해 보인다.
그는 일찌감치 진로를 잡았다. 고등학교 졸업반때 그는 평생직업으로 조리쪽을 택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10년후에 무슨 일을 하면 괜찮을까 생각해 보니 조리쪽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진학 대신 조리쪽에 바로 뛰어 들었다. 그러니 조리경력이 자그마치 20년이다.
철산부페는 올 2월13일 문을 열었다. 영업장 면적 200평에 좌석수 350개. 임대조건은 보증금 1억에 월세 740만원. 월세에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매달 850만원 정도가 나간다. 결코 만만치 않은 돈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서 싸게 얻은 편이다.
처음에는 구조가 부페형 식당이 아니어서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쌌는데 그의 뛰어난 인테리어 감각으로 개조를 해서 부페로 꾸몄다.
실내 인테리어도 그가 직접 했다. 실내구조를 자기손으로 직접 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을 많이 줄였다. 규모에 비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그가 뛰어난 인테리어 안목으로 멋지게 실내장식을 꾸미자 투자비의 두배를 줄 테니 팔라는 제의도 많이 받았다.
도배와 벽지 색깔까지 그가 골랐다. 철산부페를 상징하는 로고 CIP 작업을 독특하게 해서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고등학교 졸업후 그는 낮에는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밤에는 남대문시장 상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종로 2가에 있는 일반 경양식집 '태양의 길목' 주방보조로 들어갔다. 그때가 83년.
당시 초보자 첫 월급이 6만원이었는데 그는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10만원을 더 얹어서 16만원을 받았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그의 잠재 가능성을 주인이 알아본 것이다. 영업이 끝난 밤에는 몰래 주방에 들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조리 연습을 하였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밤잠을 안자고 조리연습을 해도 즐겁기만 했다. 낮에 주방장의 조리솜씨를 눈여겨봐 두었다가 아무도 없을 때 기억을 되살려 수없이 연습해 보았다. 흘린 땀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피나는 노력을 하는 만큼 기술도 초고속으로 익혔다.
주방장 보조로 일하던 '태양의 길목'을 그만두고 85년 외국인회사 훼밀리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거기서 일하게 되면서 음식공부를 많이 했다.
당시 외식산업 초창기로 거기서 기존의 주먹구구식으로 하던 것이 아니라 조리는 물론이고 주방관리를 체계적으로 철저히 하는 법을 배웠다.
* 이 기사는 인물뉴스닷컴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인물뉴스닷컴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인물뉴스닷컴에 있습니다.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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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페 음식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부페 음식점을 차렸다고 해서 누구나 돈벌수는 없다. 차리는 것은 돈만 있으면 되지만 부페로 성공하기는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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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한지 얼마 안됐지만 음식맛 좋고 정갈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평일에도 철산부페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
정해빈 사장이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그 젊은 나이에 그런 대형 음식점을 차려서 손님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즐겁게 해줄까?
그러나 그를 알고 보면 그러면 그렇지 하고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그만큼 부페 음식점에 대한 그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말하자면 준비된 부페 음식점 사장이라고나 할까.
야구 명문 천안 북일고등학교 출신으로 야구는 기본이고 테니스를 20년 넘게 쳐온 만능 스포츠맨. 84Kg이나 나가는 저 큰 덩치로 밀어부치면 태산이라도 무너뜨릴 것 같이 듬직해 보인다.
그는 일찌감치 진로를 잡았다. 고등학교 졸업반때 그는 평생직업으로 조리쪽을 택했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10년후에 무슨 일을 하면 괜찮을까 생각해 보니 조리쪽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히 들었다.
그래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대학진학 대신 조리쪽에 바로 뛰어 들었다. 그러니 조리경력이 자그마치 20년이다.
철산부페는 올 2월13일 문을 열었다. 영업장 면적 200평에 좌석수 350개. 임대조건은 보증금 1억에 월세 740만원. 월세에 관리비까지 포함하면 매달 850만원 정도가 나간다. 결코 만만치 않은 돈이지만 주변 시세에 비해서 싸게 얻은 편이다.
처음에는 구조가 부페형 식당이 아니어서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쌌는데 그의 뛰어난 인테리어 감각으로 개조를 해서 부페로 꾸몄다.
실내 인테리어도 그가 직접 했다. 실내구조를 자기손으로 직접 하면서 초기 투자비용을 많이 줄였다. 규모에 비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그가 뛰어난 인테리어 안목으로 멋지게 실내장식을 꾸미자 투자비의 두배를 줄 테니 팔라는 제의도 많이 받았다.
도배와 벽지 색깔까지 그가 골랐다. 철산부페를 상징하는 로고 CIP 작업을 독특하게 해서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고등학교 졸업후 그는 낮에는 요리학원에 다니면서 밤에는 남대문시장 상대로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종로 2가에 있는 일반 경양식집 '태양의 길목' 주방보조로 들어갔다. 그때가 83년.
당시 초보자 첫 월급이 6만원이었는데 그는 능력을 인정받은 덕분에 10만원을 더 얹어서 16만원을 받았다. 될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그의 잠재 가능성을 주인이 알아본 것이다. 영업이 끝난 밤에는 몰래 주방에 들어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조리 연습을 하였다.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을 하니까 밤잠을 안자고 조리연습을 해도 즐겁기만 했다. 낮에 주방장의 조리솜씨를 눈여겨봐 두었다가 아무도 없을 때 기억을 되살려 수없이 연습해 보았다. 흘린 땀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피나는 노력을 하는 만큼 기술도 초고속으로 익혔다.
주방장 보조로 일하던 '태양의 길목'을 그만두고 85년 외국인회사 훼밀리레스토랑에 들어갔다. 거기서 일하게 되면서 음식공부를 많이 했다.
당시 외식산업 초창기로 거기서 기존의 주먹구구식으로 하던 것이 아니라 조리는 물론이고 주방관리를 체계적으로 철저히 하는 법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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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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