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진흥사업 이끄는 한국테니스진흥협회 성기춘 회장

사단법인 한국테니스진흥협회 성기춘 회장은 우리나라 테니스계를 움직이는 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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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도에 대한테니스협회 동호인위원회 산하 동호인랭킹위원회로 출발한 협회를 공익성 기부금 단체로 우뚝 키운 주인공이다. 전국민 생활체육 노원구 연합회장이기도 한 그는 2006년도에만 전국 테니스대회에서 101번 우승했고, 1996년도부터 2002년도까지 장년부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의 테니스계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장(名將)이자 테니스인들의 귀감이 되는 인물로 평가된다.

 

지난 1월에는 신년 벽두를 맞아 한해 동안 활동한 테니스 동호인을 대상으로 랭킹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개인과 팀에게 안겨준 수상의 영예는 어느 해보다도 빛났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특정 스포츠 종목의 동호인 모임이 공익성 기부금 단체로 지정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전국의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꾸준히 지원했고 테니스계의 꿈나무 육성을 위해 서적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그는 젊은 시절 한때 병환으로 8개월 동안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회복하기 어렵다는 '사형선고'와도 같은 진단을 받았지만 거기서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그때부터 시작한 것이 테니스. 이후부터 테니스는 그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이 되었다.

"조직 규모가 커지다보니 동호인들의 목소리도 분분하고 해결 과제도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테니스계를 대표하는 공익 단체로서 명예를 빛내기 위해 공정하고 투명한 협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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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전문회사 송악실업을 이끄는 오너이지만 테니스에 더 열정을 쏟아붓는다. 겸손이 몸에 배어 있고 노련함까지 갖춘 인물이어서 협회 안에서 강력한 지지와 신뢰를 얻고 있다.

“테니스는 국민 누구나가 쉽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종목이므로 적은 비용으로 언제든지 심신을 단련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정몽준, 고건 씨 같은 분들도 평소에 테니스를 무척 즐긴다고 귀띔했다. 새해부터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있는 분들이 테니스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아주길 바란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글 가순찬_ 피플코리아 기자 ediap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