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학회 52대 회장 선출, 17대 이사장 선거

대한안과학회 제4대 대의원 정기총회가 6월24일 오후 5시부터 서울대학병원 내에 있는 함춘원에서 열린다. 이번 대의원 정기총회는 대한안과학회 제52대 회장(임기 1년)을 선출한다. 또한 임기 2년의 대한안과학회 차기 이사장(17대)에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 3명에 대한 선거도 함께 진행한다.

이에 따라 3명의 입후보자가 이사장 선거를 앞두고 물밑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들 후보는 전공분야가 서로 다르고, 현재 재직하고 있는 곳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3명의 후보자들은 안과학회의 실질적인 권한이 가장 많이 부여된 이사장에 당선되기 위하여 은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의원정기총회는 차기 이사장을 선출하고 올해 11월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차기 이사장은 대의원 선거에서 후보 추천 참석자의 과반수 이상 추천을 받으면 당선된다. 임기는 2010년 7월1일부터 2012년6월30일까지 2년간 중책을 맡는다.

새로 선출되는 회장 임기는 2009년 추계학술대회를 끝내는 익일부터인 11월8일부터 시작, 2010년 추계학술대회까지 맡게된다. 대한안과학회장은 1년 단임으로 부회장단에서 관례대로 선출되고 있다.

이사장 선출에 대한 회칙은 제1조에서 이사장은 20년 이상된 정회원으로 회원의 의무를 다한 사람이어야 한다. 제2조는 이사장 후보의 추천은 참석 대의원이 2명씩 추천한 사람 중 다수의 득표를 얻은 3명을 최종 후보로 한다. 제3조는 이사장의 선거를 위한 투표는 후보자 3명을 대상으로 하며, 재적 대의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대의원의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한 사람으로 결정한다. 만일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다 득표를 한 2명으로 최종 결선 투표를 하며 최다 득표자가 당선자가 된다(동수일 경우에는 연장자로 한다).

백내장굴절수술, 소아사시, 녹내장 분야에서 나름대로 활동해온 후보들은 학연 지연 등을 내세워 은밀한 선거전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알려진 후보자들을 출생순으로 알아보면 A교수는 1948년생으로 녹내장, 백내장분야를 전공했다. 고려의대를 73년에 졸업, 연세대 박사, 세브란스병원 인턴 레지던트, 경기도립병원 안과과장, 한림대 동산성심병원, 연세의대, 서울백병원, 상계백병원 등에 근무한 경력이 있다.

B교수는 현재 소아사시분야에서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다. 1949년생으로 사시학을 전공했으며, 대전고, 연세의대, 영동세브란스병원 안이병원 진료부장, 주임교수 등의 근무 경력이 있다.

C교수는 1950년 생으로 망막, 초자체 전공으로 서울사대부고, 서울의대 졸업, 하버드의대 연수, 대한안과학회 총무, 상임이사 편집이사 등을 역임했다. <박종운기자 drmedia@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