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계 ‘인터넷 콘텐츠’ 선풍

출판계에도 인터넷 문화가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상에서의 콘텐츠들이 책으로 출간돼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출판계의 새 흐름을 형성하는 것이다. 또 출판경기 불황 속에서 소설분야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아동서 시장은 여전히 급성장하고 있다. MBC ‘느낌표’ 선정도서는 여전히 관심을 모았다.   교보문고는 2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 동향’을 발표했다. 올 1월1일~6월17일까지 교보문고 전 영업점에서 판매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베스트셀러 종합부문 1위는 생태주의를 바탕으로 작은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감동을 전한 ‘야생초 편지’(2만8천부)가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인터넷 콘텐츠들의 영향력이다. 인터넷 연재 카툰 모음집인 ‘파페포포 메모리즈’가 종합 4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포엠툰’(종합12위), 인터넷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이 각각 50위권내에 포함됐다.   교보문고측은 “앞으로도 인터넷 콘텐츠를 활용한 도서들이 젊은층의 관심을 끌면서 그 영향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서 아동만화 등 아동서는 종합 50위권내에 6종을 편입시켜 전년대비 4종이 늘어났다. 반면 소설분야는 전년대비 3종이나 감소했다.  
한편 틱 낫한 스님이 마음의 평화를 강조한 ‘화’ ‘힘’이 각각 3위와 35위를 차지, 눈길을 모았다. 또 지난 2월말 시작된 도서정가제로 인해 인터넷 서점들의 매출은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출처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