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50) 김순영 서앙화가 제자들과 함께하는 제1회 FEEL ART전 오픈

[세상엿보기] (550) 김순영 서앙화가 제자들과 함께하는 제1회 FEEL ART전 오픈

김순영 서양화가와 제자들이 함께하는 '제1회 FEEL ART'전이 2024년 8월 7일 오전 서울 도봉문화원 갤러리에서 오픈했다.

기자는 전시회 첫날 김순영 화가와 17명의 제자들이 함께하는 느낌있는 그림 '제1회 FEEL ART' 전시장을 찾았다.


제1회 FEEL ART전은 1년 넘게 열심히 준비해온 김순영 화가의 소나무 작품을 포함하여 제자들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갤러리 전시실에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안선미 작가의 야심작 '뉴욕의 야경'이 정면으로 잡힌다.


전시실 입구 오른편에 걸린 김순영 화가의 소나무 대작을 시작으로 제자들의 그림이 넓은 벽면을 장식했다.

▲ 김순영 화가가 소나무 대작 앞에서 포즈를 췻나고 있다.     ©

개성이 넘치는 작가들의 다양한 출품작들을 하나하나 둘러보면서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우는 제자도 가르치는 스승(김순영)을 닮아가나 보다. 제자들이 출품한 소나무, 자작나무 그림도 여러점 있다.


대형 전시실 하나에 7개의 단독부스 (구영희, 김미선, 김옥진, 안선미, 주선하, 황예은, 이우희) 를 조화롭게 꾸민 기획력도 돋보인다.


13점을 출품한 71세 김옥진 작가는 내가 좋아하는 내 그림을 그렸다고 자평한다. 해바라기 포함 꽃그림이 6개다.


선생님(김순영) 덕분에 60이 넘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림 작업에 몰두하다보면 시간이 잘 가고 정신집중에 아주 좋아요. 김옥진 작가의 말에서 인생 2막에 그림에 눈을 뜨게 해준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과 자부심이 묻어난다.


마음이 무거울때 선생님(김순영)을 만나서 행운이었다는 안선미 작가는 뉴욕의 야경, 서울의 야경, 정동진 해돋이 등을 출품했다. 실력이 수준급이다. 꿈과 희망을 담은 전진도 인상적이다.

안작가는 원래 공예를 했다. 만들기만하다보니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그러던중 선생님을 만났다. 색깔, 색감 등 기초부터 그림을 배웠다. 취미로 시작한 그림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고 성취감을 느꼈다. 그림에 인간의 정서와 마음을 담고 싶어한다.

기자는 구영희 작가의 단독부스에서 걸음을 멈췄다. 달항아리 두점이 눈에 확들어온다. 항아리가 가지고 있는 좋은 기운을 표현하고 싶었다.

내 작품을 보고 행복감과 희열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선생님한테 도전하는 정신을 배웠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창의성을 배웠다.

구영희 작가의 말이다. 이태리 토스카나, 제주 올레길, 그리스 산토리니, 프랑스 프로방스 자연을 담은 작품 앞에 서니 대자연속으로 들어온 느낌이다.

이우희 작가의 단독부스는 또 분위기가 다르다. 묘사보다는 느낌을 담았다. 특별한 장소를 지나칠때 신세계 같은 모습을 그렸다.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전업주부로 살면서 선생님 덕분에 그림이 취미가 되었다고 한다.


황예은 단독부스. 40대 초반으로 가장 막내다. 출품작의 전체 분위기가 꽃이다. 꽃꽃이를 하다보니까 꽃을 좋아하고 자연스럽게 꽃을 테마로 그렸다. 살아있는 꽃을 그리면서 심신이 치유받는 느낌을 받는단다.

선생님한테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에너지를 많이 받았다. 유화를 생각만했지 그릴 엄두를 못내다가 선생님을 만나서 용기를 내서 지금까지 왔다. 그렇게 시작한지 벌써 4년째다.


전시회는 8월12일까지 열린다.


김순영 서양화가와 제자들이 함께하는 '제1회 FEEL ART'전에 오면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다.


■ 전시작가 명단.


김순영 구영희 권지영 김미나 김미선 김선진 김옥진 김인숙 박선애 박정숙 안선미 양민자 유미화 이우희 정봉현 주선하 최은정 황예은.

<김명수/ 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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