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734) ‘봉사는 기본’… 모노드라마, 마술, 변검술에 능한 K-시니어시대 신현철 대표

[클릭이사람] (734) ‘봉사는 기본’… 모노드라마, 마술, 변검술에 능한 K-시니어시대 신현철 대표

나라를 위해 충성하다가 취미생활을 특기로 만들어 사회에 봉사하며 빛과 소금처럼 살아가는 멋진 어르신. K- 시니어시대 예술창작연구소 신현철 대표다.

그에게 특기는 예술창작이고, 봉사는 기본이다. 모노드라마 마술과 변검술에 능한 신현철 대표는 전국을 돌며 각종 행사 공연을 하고 계속 예술창작품을 개발하고 있다.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변검술을 아시나요? 변검(變臉)은 얼굴 가면을 바꾸는 기술로 중국 쓰촨성 지방의 전통극 천극 ( 川劇 ) 에서 출발한 연기 기법이다. 臉은 얼굴의 뺨을 의미한다.

​흡사 마술사가 마술을 펼치듯이 변검 배우가 얼굴 가면을 순식간에 휙휙 바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중국에 천극 변검이 있다면 ​한국에는 양반 변검이 있다. K-시니어 시대 신현철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신현철 대표는 한국 전통 변검을 연구 개발하고 있는 이 분야의 전문가다.

그가 살아온 삶의 이력이 특이하다. 월남전 참전용사로 30여 년을 군에서 생활했으며 4개의 군번을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사병으로 복무하다가 하사관으로 재입대해서 월남전에 참전했다. 월남 파병을 마치고 나서 장교로 다시 지원하여 대위로 예편한 뒤 예비군 중대장을 끝으로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4개의 군번을 소유한 대한 남아는 그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신현철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국악, 풍물, 사물놀이를 배우고 익혀 국악협회와 풍물단을 창단하고 사회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는 모노드라마(어부바아리랑, 그대와 춤을, 어머니꽃구경가요)와 창작 개발 저작권 등록된 한국형 변검술(양반 변검 탈춤, 12지간 동물 변검 탈춤)을 공연하고 있다.

30년 군대 생활을 마치고 나서 봉사활동을 해온 세월이 어느덧 30년이다. 각종 대회에서 금상, 대상, 최우수상 등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노인정, 요양원, 재활원, 꽃동네 등 전국을 다니며 자신의 재능을 가지고 위문 봉사를 왕성하게 하는 작은 거인 신현철 어르신.

신현철 대표는 지난 6월8일 도전월드봉사단중앙회가 매월 둘째 토요일 정례 환경정화 봉사운동으로 실시한 서울 청계천 세운상가 주변 환경정화자원봉사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을 마친 후 식사를 겸한 뒤풀이 장소에서 신현철 대표는 도전월드봉사단중앙회 황종문회장으로부터 신임 고문 위촉장을 받았다.

신현철 대표는 좋은 인연, 좋은 일, 좋은 만남이 있기에 오늘도 즐거운 마음으로 사회봉사에 동참했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그리고는 즉석에서 눈을 의심케 하는 신기의 마술을 보여줬다. 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내 양손으로 펼쳐 보이더니 파이어(fire)를 외쳤다. 순간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손에 들고 있는 지갑에서 불길이 활활 솟아올랐다.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인 모습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신기했다. 참석한 회원들이 탄성을 지르며 즐거워하자 신현철 대표는 다시 한번 퍼포먼스 묘기를 재연했다.

생을 다하는 날까지 사회에 봉사하고 웃음과 한국의 긍지를 심어주겠다는 신현철 대표의 선한 영향력이 들불처럼 전국에 퍼져 나가기를 기대한다.

2024년 6월29일 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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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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