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41) 한강시민공원 나들이 ‘행복 스케치’

김명수기자 | 입력 : 2024/06/23 [17:26]

[세상엿보기] (541) 한강시민공원 나들이 행복 스케치

 

언제부턴가 일요일마다 영어설교 예배에 함께 참석하고 서울 근교에서  소담소담 드라이브를 즐기는 나들이 동지가 생겼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23일 역시 오전에 함께 만나 영어의 힘을 키우고 선물같은 오후 시간을 보냈다.

 

이날 둘이 찾아간 장소는 교회에서 승용차로 30여분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 남양주 한강시민공원(삼패지구).

 

나무숲 아래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 풀밭에 앉아 자연에 몸을 맡기고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세상 시름은 천리 밖으로 달아나버린다.

 

그늘이 햇살을 막아주고 자연 선풍기바람이 불어와 한 여름인데도 시원하다. 

 

 

서울 근교로 접근성이 좋고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나들이 시민들이 많다.

 

그늘막 시설물 아래 가족 단위로 각자가 챙겨온 캠핑용 테이블, 의자, 돗자리 등을 펼쳐놓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들이 평화롭고 행복해 보인다.

 

 

 

아이들은 한강공원을 놀이터 삼아 신나게 뛰어놀고 부모들은 편하게 휴식을 취하면서 그런 자녀들을 흐뭇한 모습으로 지켜본다.

 

남양주 한강시민공원은 바다처럼 넓은 한강을 끼고 있어 주변 풍광이 한 폭의 수채화다. 이열치열의 라이더족들이 쉴새없이 질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한강은 신의 손으로 빚어내는 거대한 캔버스다. 유유하게 흐르는 한강 수면 아래를 자세히 보면 볼수록 진풍경이다.

 

기자가 있는 맞은편 강변에 줄지어 늘어선 (하남시) 고층 아파트들이 한강 물속에 투영되어 거대한 수중도시를 만들어낸다.

 

 

 

푸른색으로 갈아입은 나무들도 모두 물속에 거꾸로 처박혀 병정처럼 서 있다. 형형색색으로 피어있는 야생화도 분위기를 더해준다.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통하는 사람과 함께 있어서 더욱 좋다. 커피도 마시고 군것질도 하면서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야속하게도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린다.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다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자연과 하나 되어 몸도 마음도 정화가 된다.

 

선물 같은 2시간을 즐기고 나서 집에 가기 위해 승용차에 올랐다. 입출입 차단기 정산기에 표시된 주차 요금은 100.

 

잘못된 게 아닌가 싶어 담당 직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정상으로 계산한 요금이다. 살다 살다 이런 요금은 처음 봤다. 해당 차량의 주인장이 아주 특별한 인물이기에 가능한 요금이다.

 

주차 요금 100원을 카드로 정산하고 서울 집으로 향하는 드라이브길이 웃음꽃으로 활짝 핀 꽃길이 되었다.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통하며 긍정 마인드로 세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두 시니어가 만나면 항상 이런 식으로 해피엔딩이다.

 

 

<김명수/ 인물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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