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536)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올랐다

김명수기자 | 입력 : 2024/05/17 [12:39]

[세상엿보기] (536)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올랐다

 

2024년 5월15일 인물전문기자 김명수가 백두산에 올랐다. 한반도에서 가장높은 산이다. 해발 2744m 백두산이 나의 두 발아래 깔려있다.

 

 

▲ 인물전문기자 김명수가  백두산  소천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나의 뺨을 나의 두 손으로 꼬집어봤다. 아프다. 많이 아프다. 꿈이 아니라 분명 현실이다.

 

강산이 온통 푸르다 못해 녹음이 터질듯이 부풀어 오른 2024년 오월 중순에 눈 폭탄이 웬 말인가!

 

백두산에서 겨울을 만났다.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천지를 둘러싼 백두산이 온통 하얗다. 여기를 봐도 백두산 저기를 봐도 백두산이다.

 

흰눈 내린 백두산이 신령스럽다. 가히 천하절경이다. 여기는 지금 한겨울이다.

 

하늘이 도와줘야 볼 수 있다는 천지는 기상 악화로 보지 못했지만 천지에서 힘차게 쏟아져내리는 두 줄기 장백폭포가 시선을 압도한다.

 

여기는 민족의 영산 백두. 거대하고 웅장한 산줄기가 파노라마처럼 사방 팔방으로 펼쳐진 대자연의 기세에 눌려 한없이 작아지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나약하디 나약한 인간계의 현존 인물 김명수는 지금 백두산에 올라 장백폭포수를 바라보면서 온몸으로 백두 정기를 흠뻑 받고 있다.

 

칼바람 부는 백두산의 겨울이 온천을 만나 추위를 녹인다. 천지에서 천지를 뚫고 천지개벽하듯 장백폭포를 이루며 장렬하게 흘러내린 폭포수는 얼음장보다 더 차갑다.

 

차가운 폭포수가 계곡물로 변한다. 장백폭포수가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온천물과 만난다.

 

온천수와 폭포수가 서로를 섞어 하나가 된다. 온천수와 폭포수가 한몸을 이룬 백두산 계곡물에 손을 담갔다.

 

 

▲   백두산  장백폭포수와  온천물이 만나는  계곡물에 손을 담갔다.  따스한 온기가 온몸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


 

아니 이럴수가! 신기하게도 물이 따뜻하다. 백두산의 온기가 나의 몸속으로 고스란히 전해진다.

 

가슴 찡하고 벅찬 순간은 왜 이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시간이 너무 야속하다.

 

아쉬움을 달래고 돌아서는 발길에 사람들이 긴 줄을 이뤄 뭔가를 사고 있다. 백두산 온천물에 삶은 계란이다.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칠수는 없지. 눈치빠른 가이드가 계란을 건네준다. 천하별미다. 둘이 먹다 하나가 사라져도 모르겠다.

 

다음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 때는 천지를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려오는 길에 신기하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천지 아래 천지를 꼭 닮은 소천지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소천지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기고 내려오는 발걸음이 춤을 췄다

 

 

<김명수인물전문기자 people365@people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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