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의 詩산책] (4) 잡초 by 조덕영 목사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2/17 [20:39]

[김명수의 산책] (4) 잡초 by 조덕영 목사 

 

조덕영(1956년생) 목사는 21세기 화두인 종교와 과학을 탐색하는 신학자다.

 

 

 

 

문학 과학 신학을 넘나든 창조신학자로 목사, 작가, 박사, 교수라는 타이틀을 다 가진 남자다.

 

시인으로도 고수로 평가받고 있다.

 

무심코 지나쳐 버리기 쉬운 잡초 하나에도 믿음을 바탕으로 심오한 철학을 담아낸다.

 

창조신학자 조덕영 시인의 문학 과학 신학을 넘나든 융합적 지식과 박학다식한 내공이 잡초에서 진하게 느껴진다. 

 

잡초

- 조덕영

 

잡초를 만든 것은 

필경

하찮은 바람과

버려진 빗물과

뒹구는 흙들이다 

 

여기에

낮의 햇빛과

저녁 달빛과

별빛이 묵묵히

생명을 빚어 

뜸팡이처럼 솟구치다

튼튼한 별류 잡초를

튼튼히 만들었다 

 

그래서 

늘 술 취한 장화와 지프가

밟고 지나가도 

잡초는 그 고무 냄새와 고통을 즐기고 

잡초는 사람들이 자기 이름을 숨기고 

즐겁게 이웃을 험담하여도

말 없이 

늘 씩씩하게 조용히 다 듣고 있다 

 

그래서 

빗물을 눈물 삼아

붙들고 울다가 

친구들은 잡초 시인 

 

나는 잡초 신학자가 되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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