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448) 고객을 웃게 만든 친절사원

김명수기자 | 입력 : 2023/02/02 [22:11]

[세상엿보기] (448) 고객을 웃게 만든 친절사원

 

202322일 오후 서울 창동 KT플라자 도봉점을 방문했다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요금제가 부담스러워서 더 저렴한 시니어할인제도를 활용하고 싶었다.

 

▲ 김명수 인물전문기자.     ©

 

 

상담 창구에서 얼굴을 마주한 직원은 젊은 남성 이우영주임이었다.

 

찾아온 이유를 직원에게 설명하고 신분증과 사용중인 폰을 건네줬다. 

 

현재보다 한 푼이라도 더 저렴한 요금제를 기대했던 필자에게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직원은 폰도 새 기기로 바꾸고 요금제도 더 올려야 한다면서 그 이유를 조목 조목 설명했다. 

 

요금제를 낮추기는 커녕 오히려 더 올려야 한다니 난감했다. 더욱이 폰을 교체할 생각도 전혀 없었다. 

 

이우영 주임은 스마트폰의 사용 데이터 추이를 제시하면서 새기종으로 교체하고, 요금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업무 효율성 즉 가성비가 훨씬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듣고 보니 이해가 갔다. 필자는 그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정보화시대 필자에게 스마트폰은 움직이는 사무실이다.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고 인물전문기자로 활동하는 필자는 대부분 작업을 스마트폰으로 해결한다. 

 

직업 특성상 사람을 많이 만나고 외부활동이 잦다보니 이동중에 스마트폰은 큰 효자 노릇을 한다. 

 

결국은 스마트폰도 바꾸고 요금제도 더 높였다. 

 

스마트폰은 필자에게 움직이는 사무실이라는 생각에 내린 결단이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는 직원의 설득이 결정적 계기가 됐다. 

 

젊은 직원이 스마트폰에 지식이 짧은 시니어를 이해시키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고객의 마음을 움직였다. 

 

집에 오니 와이프도 잘했다면서 칭찬을 해줬다. 

 

요금제에 묶여 인터넷 속도가 떨어지고 데이터가 소진되어 속앓이를 많이 했던 필자의 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와이프는 안그래도 폰을 새로 사줄 생각이었다고 했다. 

 

친절한 상담직원 덕분에 생각지도 않게 스마트폰을 바꾸고 매달 1만원을 더 투자한 셈이지만 왜 이리 기분이 좋을까? 

 

시니어는 웃을 일이 별로 없다. 바꿔 말하면 작고 사소한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게도 감동을 잘 받는다. 

 

오늘 필자에게 서울 창동 KT플라자 도봉점 이우영 주임은 그런 친절 사원이었다. 

 

<김명수/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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