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깨는 사람들] (34) 웃으면 행복하고 웃기면 성공한다… 여성유머강사 1호 박인옥 박사

[기록깨는 사람들] (34) 웃으면 행복하고 웃기면 성공한다… 여성유머강사 1호 박인옥 박사

웃으면 행복하고 웃기면 성공한다. 여성 유머강사 1호로 잘나가는 박인옥 (사)한국교육협회 원장의 유머 철학이다. 박인옥 강사는 웃음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자신도 웃고 상대방도 웃게 만들어주는 행복 전도사로 25년째 ‘살 맛 나는 삶’을 살고 있다.

‘유머로 리드하라’, ‘유머를 밝히면 세상이 즐겁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품위 유머 활용법’ 등 유머책을 13권 펴낸 저자이면서, 재치와 품격 넘치는 유머 코드로 기업체, 단체, 방송 등 4000여회 초청강의를 한 대한민국 대표 명강사다.

그의 뿌리는 유머로 시작했지만 여가와 문화생활, 노인의 성희롱 예방, 여가와 대인관계 등 강의 주제와 영역이 점점 확대되었다. 대학에서 대인관계론, 글쓰기도 가르쳤다.

그의 유머 강의는 단순히 웃기기 위한 유머가 아니다. 책에 있는 유머가 아니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유머를 통한 동기부여 강의를 한다.

경영학(리더십& HRD전공) 박사이기도 한 박인옥 원장은 단순히 남을 웃기는 차원이 아니라 웃을 거리를 찾아줘서 상대를 스스로 웃게 만든다. 고급스러운 유머, 가슴 찡하게 해주는 유머로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가슴에서 걸러지고 자신만의 특유한 철학이 있는 강의를 한다.

품위 있는 유머로 최선을 다하는 그의 열강은 웃고 끝나는 1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웃게 됐다는 피드백을 받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고 추가 강의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남 앞에 서려면 밑천이 많아야 한다. 귀에 들어오는 게 많아야 나갈게 많다. 비결은 공부다. 아무리 큰 어려움과 역경이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굴하지 않고 그는 학업을 병행해왔다.

그는 유머를 스스로 만들어낸다. 강의 밑천을 두둑하게 만들기 위해 박사과정에 도전해서 학위를 취득했고 그 이후로도 틈만 나면 공부를 한다.

코로나가 터지기 전에는 한 달에 40~60회 강의를 했다. 많을 때는 하루에 3군데씩 옮겨 다니면서 강의를 할 정도로 전국을 누볐다. 제주도만 100번을 넘게 다녀왔다.

“제게 유머 강의는 만병통치약입니다. 강의를 해오면서 아픈 적이 없어요. 하루 한 끼 먹어도 배고픈 줄 몰라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죠”

유머 강사로 강의를 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더 많이 얻어오기 때문에 강의를 한다는 자체가 산 공부가 된다고 털어놓는다.

그의 강의는 누구나 들어도 유익하다. 초등학생부터 90대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웃을 수 있는 사람은 모두 포함된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대상은 너무 까다로워서 남들이 접근하기 꺼려하는 회사 임원들이나 사장님, 공무원 등 잘 안 웃는 분들입니다. 저는 그런 분들을 웃게 만들거든요.”

생활 속에서 얻을 수 있는 자료를 가지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강의를 하는 데에 그 비결이 있다.

지금의 그를 보면 상상이 안 가지만 한때 깊은 우울증과 자살 충동에 시달리며 알코올에 절어 살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코로나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한다.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하고 허우적대던 절망의 늪에서 빠져나와 세상 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주는 유머강사로 변신한 그녀가 세상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

그는 자신 있게 외친다. 살아갈 이유를 한 가지만 찾게 되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다고…

“모든 분들에게 힘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특히 회사의 아빠들도 힘내세요.”

<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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