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엿보기] (346) 웰빙, 웰다잉을 넘어 이제는 홀썸 라이프(wholesome life) 시대로

김명수기자 | 입력 : 2021/03/29 [15:39]

[세상엿보기] (346) 웰빙, 웰다잉을 넘어 이제는 홀썸 라이프(wholesome life) 시대로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부자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지만 부()와 행복은 비례하지 않는다.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이 삶의 만족도가 높다는 보장도 없다.

 

 

유엔 산하 자문기구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가 지난 320일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2021 세계 행복보고서(2021 World Happiness Report)에서 2020년 세계 95개 국가의 행복지수를 발표했다. 한국의 행복 지수는 95개 국가중 50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40위로 한국보다 행복지수가 높았다.

1위는 핀란드로 4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의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다음은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위스,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 노르웨이,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순으로 행복지수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유럽 국가로 조사됐다.

미국은 14, 캐나다 15, 영국 18, 대만 19, 프랑스 20, 중국 52위로 나타났다.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는 2012년부터 해마다 국가 국내 총생산(GDP), 기대수명, 사회적지지, 자유, 부정부패, 관용 등 6개 항목을 토대로 행복지수를 산출해 세계 국가의 순위를 매기고 있다.

북유럽 국가의 행복지수가 유독 높게 나타난 이유는 뭘까? 핀란드는 높은 신뢰와 사회 통합, 긍정마인드가 행복의 비결로 꼽혔다.

덴마크는 휘게의 나라라는 별칭에 걸맞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행복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휘게는 덴마크어로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의미한다. 덴마크 사람들이 즐기는 휘게라이프는 화려함보다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비슷하다.

가난하지만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도 있다. 부탄이 바로 그런 나라다. 80만 인구에 국민소득이 한국의 10분의 1수준이지만 부탄 국민들의 97%가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살고 있다. 비결은 국민의 행복 측정 지표를 만들고, 행복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펼쳐나가는 국민총행복(GNH) 정책에 있다. 경제성장보다 국민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국왕이 말한다.

국민들의 입에서 헬조선이라는 말이 곧잘 오르내리는 한국과는 너무 대조적이다.

옥탑방에 살아도 행복하다고 느끼면 행복한 삶이다. 우리사회에 한 때 유행처럼 번진 웰빙, 웰다잉이 바로 이와 다르지 않다.

이제는 웰빙과 웰다잉 시대에서 홀썸 라이프(wholesome life)시대로 변하고 있다. 홀썸 라이프는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개인의 성장을 추구하며 완전한 삶을 사는 것이다. 말이 쉽지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홀썸 라이프는 혼자보다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더불어 손잡고 함께 할 때 더욱 가치가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긍정의 커뮤니티다. 도움이 필요할 때 손을 내밀면 손잡아줄 수 있고, 함께 웃고 웃어줄 수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만들어야 한다.

일과 성공은 삶의 일부지만 삶의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가치 있고 건전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바로 완전한 삶 홀썸 라이프다.

 

<김명수/ 인물인터뷰전문기자 people3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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