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저서 제10권] 사랑도 리필이 필요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만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이홍렬기자 | 입력 : 2011/05/16 [17:32]
[김명수저서 제10권] 사랑도 리필이 필요해
누구나 한번쯤 꿈꿔볼만한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김명수 지음 | 2011년 05월16일 | 신국판 | 232쪽 | 값 10,000원


인터뷰 전문기자로 활동하면서 작가로서의 영역을 꾸준히 넓혀온 김명수 씨(55)가 장편소설 '사랑도 리필이 필요해'(도서출판 하늘과땅 刊)를 펴냈다. 이번이 그의 10번째 저서.

▲     ©피플코리아
그동안 700명이 넘는 인물 심층인터뷰와 저술 활동을 병행해 온 저자는 “글쓰기야말로 내가 살아가는 존재 이유”라고 말했다.

저자는 서울신문, 세계일보, 경향신문 편집 기자를 거쳐 경향닷컴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현재 인터뷰신문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를 12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저자의 관점은 명쾌하다. 사랑이란 고달픈 삶에 즐거움을 주는 신의 선물이며, 삶이란 즐겁고, 낙관적이고, 지극히 현실적이어야 한다고 묘사한다.

‘100일간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미디어 세대에 맞게 사랑에 설레는 남녀의 그림이 눈앞에 그려진다. 하루 해가 저물어가는 어느 날 저녁, 늑대나 여우, 목도리가 그리워질 때면 위로를 주는 내용을 가득 담았다. 실제 행동 지침서도 있다.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로 일관하는 일반 소설과는 전개방식이 사뭇 다르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생각지 못한 매력이 곳곳에 숨어 있다. 가벼운 농담 속에 깊이 있는 위트가 느껴지는 문체들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짧은 에피소드들이 엮여 그 속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다시 전 테마와 이어지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독특한 방식으로 흐름이 부드럽다.

소제목 '100일간의 아주 특별한 사랑'은 메일로 사랑을 속삭이며 100일간의 애틋한 마음을 편지 형식으로 보여준다. 인터넷 세대 속도감의 표현인 메일을 느릿느릿한 사랑으로 표현해 낸 점이 독특하다. 다양한 독자층을 의식하여 현대의 이야기임을 짐작케 하는 시대적 위트도 적절하게 담아냈다.

러브 스토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로 사랑을 속삭이는 대화가 등장하지만 결코 문란하고 저질스러운 사랑이 아닌 '그들만의 사랑'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묘사했다.

지나치게 깊이에만 집착한 나머지 독자를 잃어버린 일부의 소설문학 현실에서 이 책은 아무런 권위나 엄숙한 정신 무장 없이 가장 편한 자세로 흥미롭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작품이다. 작가 특유의 유머감각과 입담으로 풀어간 점이 독특하며, 문체가 간결하고 전개가 빨라 속도감이 느껴진다.

이 소설은 지루함이 없다. 유머를 사용하여 대화를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단순히 웃자고 쓴 유머가 아니다. 소설속의 유머에는 우리 인간이 배워야 할 점이 있고 많은 인생의 아름다운 교훈이 들어 있다.

또한 이 소설은 열정적인 사랑의 과정이 그려져 있다. 늘 그리워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자신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상이 표현되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와 교훈 그리고 소설을 읽는 독자에게 인생의 생활면에서 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집필한 흔적이 엿보인다.

사랑도 때로는 리필이 필요해.
사랑이 고갈되면 리필해야 하니까.
사랑도 넘치면 저장을 해야 돼.
사랑이 부족하면 채워야 하니까.

이 소설을 펼치면 간결하면서 유머스러한 조크(Joke)가 기분좋은 엔돌핀을 선사하고 독자들을 웃게 만든다.

책의 앞쪽에는 평범한 삶속에서 건져 올리는 신선한 조크(Joke)가 주류를 이루고 중반부터는 풋풋한 사랑의 편지가 속삭이듯 이어진다.

전반부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평범한 삶 속의 조크는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과 묘한 대조를 이루며 냉소와 몰인정에 빠져드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로 다가온다.

▲ 사랑도 리필이 필요해 저자 김 명수 씨.     ©피플코리아
그리고 중반부에서부터 100일간의 아주 특별한 사랑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사랑은 나이가 없다. 사랑에는 조건도 없고 국경도 없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했다. ‘내 나이 80을 넘었지만 사랑하는 마음은 20살 때나 지금이나 똑같다…. 망할 놈의 내 피가 여전히 뜨거우니 죽을 때까지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누구나 해보고 싶은 사랑은 어떤 사랑일까? 마음으로는 한 편의 영화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지만 정작 그 사랑이 뭐냐고 묻는다면 꼭 찍어 답하기가 쉽지 않다.

작가는 그 해답을 풀고 싶어서 도전장을 던졌다고 집필동기를 밝힌다. 아름다운 사랑을 이루기 위해서 바보가 되기로 했다. 꿈같은 사랑을 딱 100일만이라도 할 수 있다면 개돼지도 안 물어가는 체면도 명예도 모두 쓰레기통에 던져 버리고 기꺼이 바보가 되어 좋아하는 감정을 숨기지 않기로 했다.

‘100일간의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내가 보낸 편지’를 시작으로 열리기 시작하여 환희와 기다림, 뜨거움의 연민으로 실타래처럼 풀리고 있다.

“내 사랑 그녀로부터 꿈에 그리던 답장이 왔습니다.
중년의 여인이 사랑의 마술에 걸려 소녀가 되었답니다.”

억만금을 줘도 못 바꾼다는 그녀의 편지를 읽는 재미에 흠뻑 빠져 사랑과 낭만, 설레임, 연민은 기다림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종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장의 유연성으로 펼쳐져 대미를 장식한다.

“몸은 떠나 있어도 사랑하는 마음은 떼어놓을 수 없는 법.
보이지 않는 사랑의 끈이 두 사람의 영혼을 묶어 놓았다. “

사랑의 편지와 답장으로 이어지는 문장은 짧고 간결하다. 템포가 빠르고 긴장과 이완을 중간 중간 적절하게 장치하여 책을 펼치면 지루하지 않고 단숨에 읽어 내려갈 수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사랑은 인생에 있어 아주 특별한 선물이다. 저자의 말처럼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평생을 살기 위해서라도 인생은 아름다운 기억을 남길 필요가 있다.

그대는 일생에 단 한 번 만이라도 영화 속의 주인공처럼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는가? 그렇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한편 저자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집필력으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써왔다.

그동안 소설 ‘벼랑 끝 사랑’과 수필집 ‘눈빛만 봐도 통하는 여자’, ‘우리는 이렇게 산다’, ‘보통사람들의 작은 성공’, ‘성공 @ 돈 이렇게 번다’, ‘병이 있으면 약이 있다’ ‘하늘 닮은 너’ ‘희망주는 원더풀라이프’ 등 10여권의 책을 펴냈다.

또한 그는 ‘실미도 684부대’의 실체를 총체적으로 파헤쳐 공론화의 발판을 마련한 북파공작원 전문기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경향닷컴 편집국장 시절 1년에 걸쳐 연재했던 실미도 ‘684 주석궁 폭파부대’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당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으며 이는 국내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실미도’의 토대가 되기도 했다. 도서출판 하늘과땅 刊 ☎ 02-511-3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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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이홍렬기자 www.peoplekorea.co.kr>

2011년 05월16일 17시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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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m 11/06/05 [06:06] 수정 삭제  
  교보문고에 인터넷주문을 했는데 기다려집니다
작가가 젊었을때 출간한 벼랑끝사랑도 흥미진진하게 읽었는데
50대에 집필한 "사랑도 리필이 필요해" 공감가는 부분이 정말 많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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