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272) 청와대앞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북파공작원 김석곤 (2)
“저는 면도칼검사에게 수십년을 난자당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파공작원 출신 김석곤씨는 기자를 처음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68년 북한에 침투하여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오면 당시 평생을 먹고 살수 있는 거금 4천만원을 주겠다고 한 국가의 약속을 철석같이 믿고 젊은 청춘을 조국과 민족을 위해 아낌없이 바쳤다는 김석곤씨. 하지만 국가가 한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북파공작원 서울 810호’로 활동했던 그는 국가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하고도 귀환 후 국가가 약속한 4천만원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북파공작원이라는 꼬리표가 족쇄가 되어 비 애국자 처우를 받고 이렇게 한심한 노숙자로 전락하였다고 한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지 않고는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다는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인 청와대 앞에서 지난 4월 28일부터 1인 침묵시위를 시작했다.
그에게 더욱 기막힌 사연은 또 하나 있다. 그는 박준양 전(前) 대검 공안부장 검사(현 변호사)의 사건조작으로 합법을 가장한 재판을 거쳐 햇수로 30년여를 죄도 없이 수감당해 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자신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의 소행이 현직검사였다며 그는 절규하고 있다.
자신이 당한 사건은 판결문이 적시하듯 엄연한 사건조작이 드러나고 있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그가 그토록 억울하게 당했다는 사연을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았다.
그는 박준양검사(현 변호사)가 돈 몇 만원을 가족을 통해 주거나 박 검사의 처(김석곤의 사촌누나)가 3만원 5만원 5천만원 등을 주고 동일 수법으로 공갈 협박에 의해 갈취 당했다하고 신고만 하면 구속 수감되었다고 말한다.
이 사건은 법률 전문가가 합법을 가장해 완전범죄로 만들었다는 것이 그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자신이 당한 억울함은 하늘을 우러러 단 한점의 거짓이 없다면서 그는 이 사건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그의 말대로 그가 주장하는 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홈페이지에 당당하게 공개하는 자료를 지금이라도 검토하여 수십년을 죄 없이 감옥에 갇혀 몸부림쳐온 그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 이 땅의 자유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김석곤씨는 자신이 당한 사건에 대해서 김홍신(金洪信)의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김홍신 의원은 김석곤의의 빼앗긴 자유, 인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과정인 지난 1987년 서울지방법원동부지원 보호감호법정에 증인 출석하기도 하였다.
1987년 “인간시장“ 집필 당시에도 김홍신씨는 “하느님이 계시다면 이 사건을 두부 모 자르듯 갈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하였다.
한강이 꽁꽁 얼던 2000년 1월 24일 오전 12시30분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서울여의도 KBS방송국 맞은편 한국화약그룹본사 35층 헬리포트 옥탑에 올라가 ‘국민에게 올리는 글’을 뿌리고 투신자살을 하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
그러자 즉각 119소방대가 출동하였고 경찰은 옥탑에 올라가 설득하기 시작했다. 2시간 여 대치 중 한국화약그룹 한화증권 건물 책임자와 영등포경찰서장이 허겁지겁 달려와 오늘 당신이 투신을 기도한다면 이 건물 경비원과 그 가족에 대한 피해와 회사 이미지에 대한 피해를 아는가?'하였다. 그랬다.
그것은 엄연한 가정 파괴라는 책임과 피해자가 나온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이해한 그는 설득에 응하고 MBC 카메라가 들어왔고 인터뷰가 있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보도가 보류되고 말았다. 그는 말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 인권 신장을 위해 투신함으로서 하나의 죽음이 자유, 인권의 등불로 빛날 수 있다면 이 삶은 더 이상의 보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박준양검사 (현 변호사)의 사건 조작으로 인하여 한 삶을 (햇수로 30년여) 처절한 감옥의 독방에서 짐승처럼 살아왔습니다.
감옥의 독방에서 한 삶을 갇혀 살아오면서도 좌절하거나 굴할 수 없는 조국의 미래에 대한 사명의식이 저를 피 말리게 고민하게 했고 연구 노력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 충무공 '거북선 사천해전사' 논문이 학계 최초로 탈고되었고, 청와대 노무현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한 1인시위의 “북한 핵” 타결안 K프로젝트인 민족 재도약 사업계획서가 탄생되었습니다. 이 사업계획서는 조국이 통일과 선진부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입니다.”
얼마나 억울하게 사법피해를 당했으면 투신이라는 극한수단을 택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가 그토록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사건 전모를 들어보자.
"공권력을 집행하는 현직 검사로서 돈 2만원 정도를 또는 15,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하고, 노모의 저당 잡혀있는 토지를 되찾으라고 준 돈 100만원과 1994년도 감호소 출소시 5천만원을 쥐어 주며 자신을 용서하고 의(衣) 식(食)을 해결하라든가, 목욕비 몇 푼 등을 본인이 또는 가족을 통해 쥐어주고 그 뒤 공갈, 협박당해 빼앗겼다고 신고만 하면 현직 검사 부부의 주장을 재판부가 100% 인정하는 절차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교도소, 감호소 등에서 한 생을 갇혀 살았습니다."
그는 “자신이 당한 이 사건이 바로 법률 전문가가 법률을 이용하여 합법을 가장한 간접 살인 행위를 한 한국판 장발장 사건”이라며 “가진 자 쥔 자들의 간교한 수단과 방법으로 이루어진 이 사건 범죄는 용납, 허용되거나 간과되어서는 안 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소외된 국민 인권이라는 대 명제가 살아 남아야할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가진자 쥔자들의 법도(法刀)에 난자되어 희생 당해온 저는 이 사건 판결문과 조작된 사건 내용을 사실대로 기록하여 청와대 노무현대통령과 역대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각 신문사, 방송국,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접수시켰으나 합법 재판을 거쳤다는 이유와 1년 이내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 결정되었고 따라서 언론 방송은 보도하지 못하고 관심권 밖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그토록 몸부림쳐 외쳐도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고 있으므로 자유, 인권을 박탈당한 채 수십년을 감옥에 갇혀 살아야 했던 억울함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고발하고 검찰 공권력에 당한 사법피해자로서 증언할 필요를 느끼고 자신의 죽음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공개하기로 하였다고 말한다.
“2000년 7월 7일 화해 목적으로 박준양 변호사를 방문했더니 즉시 112에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 했습니다.
그 후 시사저널 모 차장이 이 사건을 전화 취재했을 때 박준양 변호사의 부인이 말하기를 ‘자꾸 찾아 와서 귀찮게 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여 이런 방법으로 햇수로 30년 이상 감옥에 가두었습니까? 라고 다시 묻자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사는 세상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조작 날조 사건을 대한민국의 한 검사가 주도했다며 이는 온 국민이 공분 하고 경악할 일이라고 말한다.
“한 삶을 교도소에 가두어 생매장 시키는데 법률 전문가가 법률을 이용하였다면 이는 법률에 의한 간접살인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 몇 만원 제 손에 쥐어 주고는 공갈, 협박, 갈취 당했다는 사건으로 연속 수감시켜 왔습니다.”
기자는 그가 그토록 피를 토하며 억울하게 당했다는 사법피해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가 사법가해자라고 지목하는 박준양 변호사를 어렵게 찾아가 직접 만나보았다.
한때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녔던 공안검사였다는 박준양변호사. 그는 오히려 자신이 김석곤의 피해자라고 한다.
박변호사는 자신은 가해자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자신의 가족을 평생 따라다니면서 가해를 입힌 사람은 바로 김석곤이라고 말한다.
기자는 일시 혼돈이 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있는 공안검사 출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돈없고 빽없고 힘없는 노숙자로 전락하여 오갈데 없는 김석곤을 가해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가해자라고 한다면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기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박 변호사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수십년을 차디찬 감옥과 보호감호소에 수감되는 등 그 힘든 고통을 겪으면서도 국가를 위해 K프로젝트를 완성한 김석곤, 그를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했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고 했던가. 혼돈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가장 힘없는 소시민이 수십년씩이나 줄기차게 거대한 공권력을 상대로 목숨건 투쟁을 계속해온 그는 이시대의 진정한 아이돌 스타인가.
사법피해를 당해 억울함을 풀어달라면서 청와대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는 북파공작원 출신 노숙자 김석곤씨.
그리고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면서 이번에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으니 청와대에서 제발좀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파헤쳐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를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말하는 공안부장 검사 출신 박준양 변호사.
이제는 진정 전대미문의 이 사건의 진실을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이 나서서 가려줘야 할 것이다.
힘없는 노숙자 김석곤씨가 수십년을 그토록 목소리를 높이고, 자살소동을 벌이면서까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외쳐도 이 사회는 누구하나 그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자는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이 전대미문의 사건의 완전 결말이 날 때까지 이 사건의 추이를 계속 취재보도 할 것이다.
억울한 사람이 억울함을 풀지 못하는 사회가 대한민국이라면 이나라의 질서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헌법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고 보니 며칠있으면 제헌절이다.
김석곤씨는 자유, 인권을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끝에 인터넷에 이 사건 전모를 밝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자신의 홈페이지에 모든 내용을 올려놓았다.
김석곤씨가 주장하고 있는 피해사실의 전모는 그의 홈페이지(http://myhome.naver.com/skkim95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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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뉴스닷컴/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3년 07월08일 23시40분
“저는 면도칼검사에게 수십년을 난자당한 사람입니다.” 자신이 당한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파공작원 출신 김석곤씨는 기자를 처음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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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파공작원 서울 810호’로 활동했던 그는 국가의 명령을 성실히 수행하고도 귀환 후 국가가 약속한 4천만원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북파공작원이라는 꼬리표가 족쇄가 되어 비 애국자 처우를 받고 이렇게 한심한 노숙자로 전락하였다고 한다.
자신의 억울함을 풀지 않고는 차마 눈을 감을 수가 없다는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대한민국 권력의 심장부인 청와대 앞에서 지난 4월 28일부터 1인 침묵시위를 시작했다.
그에게 더욱 기막힌 사연은 또 하나 있다. 그는 박준양 전(前) 대검 공안부장 검사(현 변호사)의 사건조작으로 합법을 가장한 재판을 거쳐 햇수로 30년여를 죄도 없이 수감당해 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자신의 인권을 유린한 사건의 소행이 현직검사였다며 그는 절규하고 있다.
자신이 당한 사건은 판결문이 적시하듯 엄연한 사건조작이 드러나고 있다고 그는 주장하고 있다. 그가 그토록 억울하게 당했다는 사연을 그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보았다.
그는 박준양검사(현 변호사)가 돈 몇 만원을 가족을 통해 주거나 박 검사의 처(김석곤의 사촌누나)가 3만원 5만원 5천만원 등을 주고 동일 수법으로 공갈 협박에 의해 갈취 당했다하고 신고만 하면 구속 수감되었다고 말한다.
이 사건은 법률 전문가가 합법을 가장해 완전범죄로 만들었다는 것이 그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자신이 당한 억울함은 하늘을 우러러 단 한점의 거짓이 없다면서 그는 이 사건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있다.
그의 말대로 그가 주장하는 것이 모두 사실이라면 홈페이지에 당당하게 공개하는 자료를 지금이라도 검토하여 수십년을 죄 없이 감옥에 갇혀 몸부림쳐온 그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시켜 이 땅의 자유 인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내야 할 것이다.
김석곤씨는 자신이 당한 사건에 대해서 김홍신(金洪信)의원도 잘 알고 있다고 말한다. 김홍신 의원은 김석곤의의 빼앗긴 자유, 인권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는 과정인 지난 1987년 서울지방법원동부지원 보호감호법정에 증인 출석하기도 하였다.
1987년 “인간시장“ 집필 당시에도 김홍신씨는 “하느님이 계시다면 이 사건을 두부 모 자르듯 갈라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하였다.
한강이 꽁꽁 얼던 2000년 1월 24일 오전 12시30분 그는 억울함을 호소하기 위해 서울여의도 KBS방송국 맞은편 한국화약그룹본사 35층 헬리포트 옥탑에 올라가 ‘국민에게 올리는 글’을 뿌리고 투신자살을 하려고 시도한 적도 있다.
그러자 즉각 119소방대가 출동하였고 경찰은 옥탑에 올라가 설득하기 시작했다. 2시간 여 대치 중 한국화약그룹 한화증권 건물 책임자와 영등포경찰서장이 허겁지겁 달려와 오늘 당신이 투신을 기도한다면 이 건물 경비원과 그 가족에 대한 피해와 회사 이미지에 대한 피해를 아는가?'하였다. 그랬다.
그것은 엄연한 가정 파괴라는 책임과 피해자가 나온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이해한 그는 설득에 응하고 MBC 카메라가 들어왔고 인터뷰가 있었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보도가 보류되고 말았다. 그는 말한다.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 인권 신장을 위해 투신함으로서 하나의 죽음이 자유, 인권의 등불로 빛날 수 있다면 이 삶은 더 이상의 보람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박준양검사 (현 변호사)의 사건 조작으로 인하여 한 삶을 (햇수로 30년여) 처절한 감옥의 독방에서 짐승처럼 살아왔습니다.
감옥의 독방에서 한 삶을 갇혀 살아오면서도 좌절하거나 굴할 수 없는 조국의 미래에 대한 사명의식이 저를 피 말리게 고민하게 했고 연구 노력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 충무공 '거북선 사천해전사' 논문이 학계 최초로 탈고되었고, 청와대 노무현대통령에게 알리기 위한 1인시위의 “북한 핵” 타결안 K프로젝트인 민족 재도약 사업계획서가 탄생되었습니다. 이 사업계획서는 조국이 통일과 선진부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사업계획서 입니다.”
얼마나 억울하게 사법피해를 당했으면 투신이라는 극한수단을 택하려고 했던 것일까. 그가 그토록 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사건 전모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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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당한 이 사건이 바로 법률 전문가가 법률을 이용하여 합법을 가장한 간접 살인 행위를 한 한국판 장발장 사건”이라며 “가진 자 쥔 자들의 간교한 수단과 방법으로 이루어진 이 사건 범죄는 용납, 허용되거나 간과되어서는 안 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소외된 국민 인권이라는 대 명제가 살아 남아야할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가진자 쥔자들의 법도(法刀)에 난자되어 희생 당해온 저는 이 사건 판결문과 조작된 사건 내용을 사실대로 기록하여 청와대 노무현대통령과 역대 대통령에게 제출하고 각 신문사, 방송국,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접수시켰으나 합법 재판을 거쳤다는 이유와 1년 이내 사건이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 결정되었고 따라서 언론 방송은 보도하지 못하고 관심권 밖에 머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는 그토록 몸부림쳐 외쳐도 아무도 귀 기울여 주지 않고 있으므로 자유, 인권을 박탈당한 채 수십년을 감옥에 갇혀 살아야 했던 억울함을 대한민국 국민에게 고발하고 검찰 공권력에 당한 사법피해자로서 증언할 필요를 느끼고 자신의 죽음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공개하기로 하였다고 말한다.
“2000년 7월 7일 화해 목적으로 박준양 변호사를 방문했더니 즉시 112에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 했습니다.
그 후 시사저널 모 차장이 이 사건을 전화 취재했을 때 박준양 변호사의 부인이 말하기를 ‘자꾸 찾아 와서 귀찮게 하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하여 이런 방법으로 햇수로 30년 이상 감옥에 가두었습니까? 라고 다시 묻자 전화를 끊었다고 합니다.”
그는 사람사는 세상에서 상상할 수도 없는 조작 날조 사건을 대한민국의 한 검사가 주도했다며 이는 온 국민이 공분 하고 경악할 일이라고 말한다.
“한 삶을 교도소에 가두어 생매장 시키는데 법률 전문가가 법률을 이용하였다면 이는 법률에 의한 간접살인 행위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돈 몇 만원 제 손에 쥐어 주고는 공갈, 협박, 갈취 당했다는 사건으로 연속 수감시켜 왔습니다.”
기자는 그가 그토록 피를 토하며 억울하게 당했다는 사법피해 주장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그가 사법가해자라고 지목하는 박준양 변호사를 어렵게 찾아가 직접 만나보았다.
한때 나는 새도 떨어뜨릴 정도의 막강한 힘을 지녔던 공안검사였다는 박준양변호사. 그는 오히려 자신이 김석곤의 피해자라고 한다.
박변호사는 자신은 가해자가 아니라 오히려 반대로 자신의 가족을 평생 따라다니면서 가해를 입힌 사람은 바로 김석곤이라고 말한다.
기자는 일시 혼돈이 왔다. 이 세상에서 가장 힘있는 공안검사 출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돈없고 빽없고 힘없는 노숙자로 전락하여 오갈데 없는 김석곤을 가해자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가해자라고 한다면 아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기자는 이 글을 읽는 독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박 변호사를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수십년을 차디찬 감옥과 보호감호소에 수감되는 등 그 힘든 고통을 겪으면서도 국가를 위해 K프로젝트를 완성한 김석곤, 그를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했다.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고 했던가. 혼돈이 판을 치는 이 시대에 가장 힘없는 소시민이 수십년씩이나 줄기차게 거대한 공권력을 상대로 목숨건 투쟁을 계속해온 그는 이시대의 진정한 아이돌 스타인가.
사법피해를 당해 억울함을 풀어달라면서 청와대 앞에서 일인시위를 벌이는 북파공작원 출신 노숙자 김석곤씨.
그리고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면서 이번에는 새로운 정권이 들어섰으니 청와대에서 제발좀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파헤쳐 누가 피해자이고 가해자인지를 확실하게 밝혀달라고 말하는 공안부장 검사 출신 박준양 변호사.
이제는 진정 전대미문의 이 사건의 진실을 청와대 노무현 대통령이 나서서 가려줘야 할 것이다.
힘없는 노숙자 김석곤씨가 수십년을 그토록 목소리를 높이고, 자살소동을 벌이면서까지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외쳐도 이 사회는 누구하나 그의 목소리를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자는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해 앞으로도 이 전대미문의 사건의 완전 결말이 날 때까지 이 사건의 추이를 계속 취재보도 할 것이다.
억울한 사람이 억울함을 풀지 못하는 사회가 대한민국이라면 이나라의 질서와 안정을 지키기 위해서 만들었다는 헌법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그러고 보니 며칠있으면 제헌절이다.
김석곤씨는 자유, 인권을 지켜내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끝에 인터넷에 이 사건 전모를 밝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한다며 자신의 홈페이지에 모든 내용을 올려놓았다.
김석곤씨가 주장하고 있는 피해사실의 전모는 그의 홈페이지(http://myhome.naver.com/skkim951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이 사건의 진실은 무엇인가. 누가 피해자이고 누가 가해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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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7월08일 23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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